티끌 모아 태산! 3高 시대 적합한 소액 재테크 서비스 주목
지난해부터 계속된 고물가·고환율·고금리에 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투자 시장은 얼어붙기 시작했다. 투자자들은 현재 공격적인 투자보다는 시장을 신중하게 지켜보는 추세다.
특히 변동이 잦은 시장 상황에서 개인 투자자들은 큰 금액을 운용하며 부담을 지기보다 소소한 금액으로 저축습관을 길러주는 서비스에 관심을 두고 이를 활용하고 있다. 다양한 소액 재테크 서비스를 이용하면 일정한 주기와 규칙에 따라 저축이나 투자를 실행하는 루틴을 통해 꾸준히 재테크를 지속할 수 있다.
업루트컴퍼니는 매일 일정한 금액으로 디지털 자산을 구매하고 적립해주는 '비트세이빙' 서비스를 제공한다. 비트세이빙은 적금의 원리와 유사한 적립식 투자 방식을 근간으로 하며, 최소 3000원부터 투자 금액을 설정하고 일정 기간 동안 분할 투입해 평균 매입 단가를 낮추는 방식이다. 비트코인·이더리움과 같이 펀더멘털이 높은 우량 디지털 자산을 구매할 수 있으며, 검증되지 않은 알트코인은 다루지 않아 장기적인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아울러 업루트컴퍼니가 작년 새롭게 선보인 스마트 저금통은 주기적인 온체인 데이터 분석을 통해 자동으로 최적의 비율을 계산해 디지털 자산을 구매하도록 지원한다. 디지털 자산 시장 상황에 따라 과열, 중립, 기회 세 가지 구매 구간을 설정할 수 있으며 각 구간에 따라 구매 비율을 기본 설정 금액의 0.5배에서 2배까지 자동으로 조정한다.
토스증권은 작년 3월 적금과 적립식 펀드처럼 주기적으로 주식을 사 모을 수 있는 '주식 모으기' 서비스를 선보였다. 국내와 해외 종목에 모두 투자할 수 있고, 일·주·월 단위로 투자 주기도 정할 수 있다. 지정한 시기에 현재가보다 3% 높은 가격으로 자동 주문되며, 해당 가격보다 낮은 금액 중 가장 유리한 가격으로 체결된다. 해외주식의 경우 실시간 소수점 거래로 1000원 단위부터 투자할 수 있어 소액으로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다.
아울러 카카오페이증권 펀드 '자동투자' 기능은 사용자가 지정한 펀드에 원하는 날짜와 금액을 매달 또는 매주 정기적으로 투자하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최소 1000원부터 투자가 가능해 소액으로 저축 습관을 형성하기 안성맞춤이다.
한편 토스뱅크의 '키워봐요 적금'과 카카오뱅크 '26주 적금'은 매주 일정 금액을 납입하는 주 단위 적금 상품이다. 두 상품 모두 26주라는 비교적 짧은 납입기간이 특징이며, 최고 금리 3%를 제공한다. 또 최소 1000원부터 적금이 가능해 소액으로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소액의 잔돈을 자동으로 모아주며 저축 습관 형성에 도움을 주는 서비스도 있다. 토스뱅크는 사전에 규칙을 설정하고 이에 따라 잔돈을 자동으로 모아주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카카오뱅크는 저금통 서비스를 통해 연결된 카카오뱅크 입출금통장에 1000원 미만의 잔돈을 자동으로 저축할 수 있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