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12조 투자 논의

챗GPT를 MS 검색엔진 ‘빙’ 서비스에 적용… 구글 대항 게임 체인저 되나?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공지능 챗봇 ‘챗GPT’를 개발한 인공지능 연구소 오픈AI에 최대 100억 달러(12조 4800억 원) 투자 계획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외신에 따르면 MS와 오픈 AI가 투자에 대한 논의를 해왔으며 자금은 여러 해에 걸쳐 투자된다. 이번 투자는 MS가 추진하는 투자 중 사상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다른 벤처 투자사들도 함께 참여하는 이번 투자는 오픈AI의 가치를 290억 달러(약 36조 원)로 평가하고 있다. 실제로 마무리되었는지 확인되지 않았으나 지난해 말을 목표로 투자를 마무리할 계획이었다고 전했다.

외신은 MS의 투자 조건으로 오픈AI의 수익을 75% 가져가는 내용이 포함됐다. 초기 투자액 회수가 끝난 뒤에는 MS가 오픈AI의 지분 49%를 갖게 되며 다른 투자자들은 나머지 49% 보유, 2%는 오픈 AI의 비영리 모회사가 소유하게 된다.

MS는 이미 지난 2019년 오픈AI에 10억 달러를 투자했다. 또한 자사 검색 엔진인 빙에 챗GPT를 탑재해 출시할 계획이다. 챗GPT는 사람과 비슷하게 글을 쓸 수 있는 획기적인 성능을 가진 AI 챗봇으로 지난해 11월 30일 출시 후 이용자가 100만 명을 넘기며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빙’ 서비스에 챗GPT를 적용하면 구글의 압도적 검색 시장 우위를 뒤집을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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