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뮤직이 인수한 스타트업 ‘주스’, AI로 20곡 캐럴 작곡
공연사용료 내야 하는 기존 캐럴 대신해 경기도 상권에 제공

올해 크리스마스에는 AI 작곡 캐럴이 거리에서 재생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니뮤직

올해 거리에는 인공지능(AI)이 작곡한 캐럴이 울릴 전망이다.

지니뮤직은 AI로 창작한 크리스마스 음원 20곡을 경기도 관내 상권과 거리에 제공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캐럴은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살리는 대표적인 아이템이다. 하지만 상점이나 거리에서 일반 크리스마스 음원을 재생할 경우 상인들이 공연사용료와 보상금을 지급해야 한다. 상인 입장에선 부담이다. 지니뮤직은 이 문제를 줄이기 위해 저작권료 부담이 적은 AI 작곡 음원을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경기도상인연합회 등에 제공하기로 했다.

캐럴 음원 제작은 AI 스타트업 ‘주스’가 맡았다. 주스는 지난 10월 지니뮤직이 인수한 AI 스타트업으로 다수의 AI 창작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주스는 AI학습용 음원데이터를 공급받고 이를 기반으로 AI 딥러닝을 통해 크리스마스 캐럴 음악 특징을 학습했다. 이후 크리스마스 캐럴 장르, 키워드, 악기, 템포 등을 반영해 캐럴 20곡을 새롭게 창작했다. 이번에 탄생된 크리스마스 대표 캐럴송은 ‘해피크리스마스’다. 눈 오는 크리스마스에 신나게 눈사람을 만드는 아이들의 천진함을 표현한 재즈풍의 캐럴이다.

김정욱 지니뮤직 뉴비즈 사업본부장은 “한 해의 끝자락에 시민들이 지친 마음을 달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경기도 지역에 AI 창작 크리스마스 캐럴을 제공하기로 했다”며 “많은 사람이 AI 캐럴과 함께 활기차고 따뜻한 연말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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