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예민해지는 내 車 엔진 관리법
수은주가 뚝 떨어지는 본격적인 겨울 날씨가 시작됨에 따라 많은 운전자가 자동차 월동 준비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자동차의 주행 컨디션은 한파나 폭설 등 겨울철 날씨에 큰 영향을 받기 때문에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기 전, 차량 관리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특히 자동차의 핵심 부품인 엔진은 기온이 낮아지면 더욱 예민해지기 때문에 겨울철 차량 관리 중에서도 가장 먼저 점검을 해봐야 할 부분이다.
자동차 엔진 고장은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겨울철에 더욱 빈번하게 발생한다. 엔진을 둘러싼 주변 온도가 낮아져 연료와 엔진오일의 원활한 흐름을 방해하고, 엔진이 적정 온도까지 도달하는 시간이 늘어나 엔진의 부담이 가중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미리 정비소를 방문해 전문가에게 엔진 점검을 받거나 엔진 관리 용품을 사전에 구비해두는 것이 좋다.
수분제거제 사용으로 엔진 고장의 원인이 되는 수분을 제거
차량 외부 기온이 낮은 겨울철에는 연료탱크 내·외부 온도 차이에 의해 결로 현상이 생기면서 불필요한 수분이 생성되기 쉽다. 이러한 연료탱크 내부의 수분은 연료의 불완전 연소나 연료 라인의 부식 현상을 야기할 수 있으며, 연료 펌프 및 인젝터 부품의 손상이나 엔진 부조화 등 고장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겨울철 안전한 주행을 위해 수분제거제 사용으로 엔진 관리를 해주는 것이 좋다. 수분제거제는 계절마다 주기적으로 주입해주는 것이 좋지만 겨울철에는 주유할 때마다 사용해주면 엔진 탱크 내부의 결로 현상과 연료 동결 현상을 예방할 수 있어 더욱 효과적이다.
엔진 성능을 저하시키는 엔진 때는 엔진 세정제 사용으로 해결
겨울철의 낮은 기온은 엔진의 초기 시동성을 저하시키고 불완전 연소를 유발해 엔진 때가 쌓이는 원인이 된다. 이렇게 누적된 엔진 때는 엔진의 부담을 가중시켜 연비 저하, 차량 떨림, 출력 감소, 배기가스 증가, 노킹 현상 등 각종 문제를 일으킨다.
평소 엔진 때가 쌓이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주기적으로 엔진 세정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엔진 세정제는 주행거리 약 3000~5000km마다 연료 주입구에 1병씩 넣고 주행하는 것만으로 엔진 세정은 물론 연비 향상, 배기가스 및 소음 감소, 출력 향상 등의 효과도 함께 기대할 수 있다.
추운 날씨에 엔진이 얼지 않도록 부동액 점검도 필수
추운 날씨로 인해 냉각수가 얼 수 있기 때문에 엔진 과열 방지를 위해 미리 부동액 점검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부동액은 주행거리 2만~4만km에 따라 교환하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부동액의 색이 탁할 때 교환해주면 된다. 부동액을 주기적으로 교환하지 않고 장기간 방치할 경우 엔진 출력 저하와 냉각계통 부식의 원인이 될 수 있어 반드시 점검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