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고추·마늘·천일염·새우젓’ 등 김장재료 할인 지원 나선다
정부가 고추, 마늘, 천일염, 새우젓 등 김장재료에 대한 할인 지원을 강화한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 해양수산부(이하 해수부),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올해 김장철(11~12월) 주요 김장재료의 안정적인 공급과 소비자의 김장재료 구매비용 경감 등을 내용으로 하는 ‘2022년 김장재료 수급 안정 대책’을 마련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김장, 정부도 함께 합니다”를 표어로 하는 이번 김장재료 할인 지원은 소비자 체감 물가 부담을 낮추기 위한 것으로, 정부는 11월 3일부터 12월 7일까지 5주 동안 관계부처 합동으로 농·축·수산물 할인지원, 온누리상품권 지원 확대 등의 할인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농축산물 할인지원’ 사업과 연계하여 대형·중소형마트, 전통시장, 지역농산물(로컬푸드) 직매장, 친환경 매장과 온라인몰의 전국 820개소에서 농산물 할인 판매(11.3~12.7)를 진행한다. 김장 채소류를 20% 할인 판매하고, 전통시장은 30%까지 할인 판매하기로 했다. 1인당 최대 할인 한도는 대형·중소형마트, 친환경 매장, 온라인몰 2만 원이며, 지역농산물(로컬푸드) 직매장과 전통시장은 3만 원이다.
농협에서도 김장철 전국 800여 개 농협 하나로마트와 온라인몰에서 김장 채소류를 품목별로 5~40% 할인 판매(11.3~12.7)하기로 했다. 온라인 소비 증가 추세를 고려해 ‘농협몰과 실시간 방송 판매(라이브커머스)’ 등을 통한 할인행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수산물 할인을 지원한다. 김장재료인 천일염과 새우젓, 멸치액젓을 ‘코리아수산페스타(10.31~11.16일)’의 할인 품목으로 포함할 계획이며, 15개 수산 전통시장에서 김장재료를 구매하면 일부 금액(최대 30%, 1인 2만 원 한도)을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주는 환급행사(11.11~11.20)도 진행한다.
중기부도 김장철 기간 온누리상품권 구매 한도와 할인율을 높여 지원하기로 했다. 구매 한도는 종류별로 최대 30만 원을 증액해 1백만 원까지 확대(카드형 70→100만 원, 지류형 50→70만 원, 모바일 70→100만 원)하고, 카드형의 경우 할인율도 5%에서 10%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11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된다.
한편, 농식품부와 해수부는 김장철 소비가 많은 돼지고기와 굴도 할인행사에 포함하기로 했다. 돼지고기는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와 협력하여 최대 30% 할인을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