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동탄성심병원이 이천병원, 안성병원, 서산의료원과 본격적인 원격 협진 시스템 실증 작업에 나선다.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은 협력 기관인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안성병원, 충청남도 서산의료원 3개 의료기관과 실제 현장에 원격 협진을 적용해 시스템을 검증하고 개선안을 도출하는 실증작업을 실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원격협진 의뢰 및 회신 화면 /이미지 제공=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기존에 다른 병원에 협진을 의뢰하거나 회송할 때, 환자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서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별도로 전송해야 했다. 하지만,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의 원격협진 시스템은 협진 의뢰를 하는 병원에 환자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가상네트워크를 설치해 방대한 데이터의 이동 없이 의뢰된 타병원의 환자정보를 의료진이 직접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이에 협진 의뢰·회송되는 환자는 불필요한 진료와 검사를 중복해서 받지 않아도 된다.

해당 시스템은 민감한 환자 정보의 철저한 보안을 위해 전송 데이터를 의료데이터 국제 표준인 HL7(Health Level 7) 형식으로 변환한다. 또한, 각 의료기관에 중계 서버를 두어 데이터에 직접 접근하는 것을 제한하고, 중계 서버단에 방화벽을 두어 보안을 강화했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이번 사업으로 환자 중심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원격협진 서비스 기반을 마련하고, 의료취약지역에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돼 지역 간 의료 질 격차를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성호 병원장은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은 이번 원격협진 실증사업에서 전국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통해 성공적인 원격협진 모델을 구축하고 국내 의료시스템 향상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2020년 보건복지부의 ‘5G 기반 원격협진 시범사업 실증기관’으로 선정되어 원격협진 모델을 구축했으며, 지난 9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원격협진 시스템 인증기준 검증 및 서비스 시범 운영’ 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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