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사진기자, pr.chosunjns@gmail.com

"한 마디로 정말 행복한 업무 환경이었다고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에서 박민영 역을 맡은 임윤아가 말했다. '공조'의 후속편인 '공조2: 인터내셔날'(이하 '공조2')는 더욱 끈끈해진 케미의 배우들이 더 강력해진 액션, 웃음, 로맨스로 완성했다.

30일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이하 '공조2')언론 시사회가 진행돼 배우 현빈, 유해진, 임윤아, 다니엘 헤니, 진선규, 그리고 이석훈 감독이 참석했다. 영화 '공조2'는 글로벌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다시 만난 북한 형사 ‘림철령’(현빈)과 남한 형사 ‘강진태’(유해진), 여기에 뉴페이스 해외파 FBI ‘잭’(다니엘 헤니)까지, 각자의 목적으로 뭉친 형사들의 예측불허 삼각 공조 수사를 그린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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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철령 역의 현빈, 강진태 역의 유해진, 그리고 강진태의 처제 박민영 역의 임윤아는 '공조'에 이어 '공조2'에서 뭉쳤다. 유해진은 "1편 때는 배역 대 배역으로 만났다면, 2편에서는 더 편안하고 끈끈함이 느껴졌다. 그래서 더 편하고 자유로웠던 것 같다"라고 '공조2'에 임한 소감을 전했다.

'공조'에서 휴지 액션이 화제가 됐다면, '공조2'에서는 파리채 액션이 있다. 이석훈 감독은 "시나리오 초고에는 휴지 액션이 있었다. 휴지 액션을 반복하는 재미를 추구했는데, 1편에 의지해서 반복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 과감하게 이를 포기했다. 이를 대체할 좋은 아이디어를 생각하기 어려워서 촬영 중반까지 계속 고민했다"라고 파리채 액션이 나오기까지 큰 고민이 있었음을 전했다. 이어 현빈은 "생활 도구로 할 수 있는 액션을 찾다 보니 한계가 있었다"라며 "액션 합을 열심히 연습해서 반복 숙달해 찍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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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규는 '공조'에서 강렬한 빌런 장명준 역으로 새롭게 합류했다. 진선규는 "더 커지고 인터내셔널한 느낌의 빌런을 만들어보자고 이야기하다가, 빡빡머리는 해봤고, 이에 반대되는 건 뭐가 있을까 찾아보다가 긴 머리를 생각했다. 분장팀, 의상팀과 협의해 스타일링 해나갔다. 북한 함경도 말도 입혀봤다. 그러면서 장명준이라는 캐릭터를 만들어 나간 것 같다"라고 남다른 고민의 지점을 전했다.

현빈과 진선규는 아찔한 고공 액션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현빈은 당시를 회상하며 "감독님께도 여쭤봤는데 그 분량만 10일 이상 촬영했다. 난간에서 찍고, 곤돌라에서 찍고, 옥상에서도 찍었다. 지금 생각하면 위험한 순간이 많았는데 서로 의지하며 무사하게 촬영했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무술팀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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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그레이드된 액션만큼 로맨스도 업그레이드된다. '공조'에서는 림철령(현빈)을 향한 박민영(임윤아)의 외사랑이 웃음을 주었다면, '공조2'에서는 새롭게 합류한 잭(다니엘 헤니)로 인해 삼각관계로 나아간다. 이에 임윤아는 "둘 중 누구도 선택할 수 없다. 삼각관계를 가지고 가고 싶다"라며 웃음지었다. 이어 "영화를 보는데도, 두 분이 저를 두고 견제를 하시는 게 더 행복하더라. 잭 덕분에 철령이에게 그런 마음도 받을 수 있고, 설레는 부분도 많았던 것 같다. 한 마디로 정말 행복한 업무환경이었다고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현빈 역시 삼각관계를 소화한 소감을 전했다. 그는 "1 때는 잘 느낄 수 없던 감정을 2에서 잭이 나타나며 느꼈다. 그런 것들을 철령이 입장으로 표현하려니 재미있었다. 좀 서운하기도 하고, 이렇게 빨리 바뀔 수 있을까 싶었다"라며 "1 때는 철령이의 모습을 볼 수 없었는데 2에서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재미있던 기억이었다"라고 만족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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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전 방송된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에서도 현빈과 라이벌 관계를 선보인 바 있었던 다니엘 헤니도 소감을 전했다. 그는 "철령(현빈)에게 좀 미안한 마음이 있었다. 사실 별걸 하지 않아도 민영이가 리액션을 잘 해줘서 잘 나온 것 같다. 윤아가 훌륭한 배우라서 가능한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공조2'의 메가폰은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 '댄싱퀸'등을 연출한 이석훈 감독이 맡았다. 그는 1편과의 차별점에 대해 "그동안 제가 해왔던 영화를 보셨다면 아시겠지만, 웃음이 있는 영화를 많이 해왔다"라고 밝혔다. 이어 "'공조2'를 연출했을 때 다른 것도 잘해야겠지만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것 중 잘하는 건 코미디라고 생각했다. 1편 때는 철령이 아내를 잃은 복수심에 불탔다면 2편은 좀 더 자유로워졌다. 시나리오 작업을 하면서 코믹을 강화할 수 있었다. 그런 부분이 가족들이 명절에 함께 볼 수 있는 요소가 아닐까 싶다"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현빈은 마지막 인사에서 '공조'의 관객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는 "'공조' 1을 사랑해준 팬 분 덕분에 이 자리에 있는 것 같다. 더 나은 이야기를 만들어드리려고 정말 고민하고 노력했다"라며 진심을 전했다.

한편,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은 오는 9월 7일 개봉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사진 :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사진기자, pr.chosunjn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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