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에 단종 메뉴 ‘컴백’ 열풍이 불고 있다. ‘매운맛’ 샌드위치부터 샤베트 아이스크림, 막걸리 음료 등에 이르기까지 종류도 각양각색이다. 이전에 소비자 선호도가 높았던 메뉴를 기간 한정 메뉴로 다시 선보여, 여름철 특별한 메뉴를 찾는 이들의 입맛을 사로잡겠다는 계산이다.

신제품 대비 인지도가 높아 한층 효과적으로 마케팅을 전개할 수 있으면서도, 시즌 스페셜 메뉴로서 희소성까지 어필할 수 있다는 점이 외식업계가 올 여름 ‘재출시 메뉴’에 집중하는 이유로 꼽힌다.

써브웨이(Subway®)는 지난해 5월 글로벌 단독 로컬 메뉴로 선보인 ‘스파이시 쉬림프’ 시리즈를 여름 스페셜 메뉴로 재출시하고, 다음달 31일까지 한정 판매한다. 출시 당시 약 2개월 동안에만 판매량 57만여 개를 넘어선 메뉴로, ‘스파이시 쉬림프 샌드위치’와 ‘스파이시 쉬림프 아보카도’ 등 총 2종으로 구성됐다. 매운맛과 마찬가지로 국내 고객 선호도가 높은 통통한 통새우에 써브웨이 특제 ‘스파이시 시즈닝’을 버무려 쉽게 찾아보기 힘든 이국적인 매콤함과 감칠맛을 연출했다. 스파이시 쉬림프 샌드위치는 기존에 느끼지 못한 개성적인 매운맛을 찾는 ‘맵덕(매운맛 덕후)’에게 추천할 만하다. 통새우 다섯 마리의 쫄깃한 식감과 멕시칸 풍미의 향긋하면서도 이국적인 매콤함이 조화를 이룬다. 여기에, ‘핫칠리’ 소스를 더하면 입맛을 강렬하게 자극하는 보다 도발적인 매운맛을 만끽할 수 있다. 스파이시 쉬림프 아보카도 샌드위치는 ‘맵린이(맵다+어린이)’에게 안성맞춤이다. 매콤한 통새우에 녹아드는 아보카도 퓨레의 고급스러운 크리미한 맛이 일품. 렌치 소스를 곁들이면 고소한 맛은 물론, 한층 부드러운 매운맛을 즐길 수 있다.

배스킨라빈스는 지난해 여름 출시한 '쿨썸머 플레이버'를 다시 선보였다. ‘애플민트’, ‘블랙 소르베’ 등 2종으로, 무더운 날씨에 가볍고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샤베트 아이스크림이다. '블랙 소르베'는 검은색의 레몬 라임맛 소르베(Sorbet·얼린 과일로 만든 디저트의 일종) 아이스크림으로, 상큼한 레몬 라임 맛과 시원한 소르베의 식감, 고정관념을 깨는 반전 매력의 이색 컬러를 한번에 맛볼 수 있다. '애플민트'는 청사과 샤베트와 민트 아이스크림이 어우러지는 깔끔하고 청량한 맛이 특징이다.

쉐이크쉑은 지난해 한국 진출 5주년을 맞아 '지평주조'와 손잡고 한정 출시해 큰 인기를 끌었던 '막걸리 쉐이크'를 재출시했다. 쉐이크쉑 글로벌 본사에서 쉐이크쉑 코리아를 대표하는 '내셔널 쉐이크'로 선정할 것을 제안했을 만큼 소비자 반응이 뜨거웠던 메뉴로, 다음달까지 판매된다. 쉐이크쉑 매장에서 직접 제조하는 부드러운 바닐라 커스터드에 국내산 쌀로 만든 '지평생막걸리'와 라이스 쌀 토핑을 블렌딩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맛의 경우, 고소한 쌀 풍미와 커스터드의 달콤하고 진한 바닐라 향을 동시에 느껴지면서도 목넘김이 청량하고 깔끔하다는 평이다.

커피베이는 고객들의 재출시 요청에 힘입어 무더운 여름철 갈증을 해소시킬 수 있는 여름 시즌 과일음료 3종을 다시 한번 내놓았다. 고당도 수박을 담아 수박 본연의 달콤한 맛과 시원함을 즐길 수 있는 '리얼 수박 주스', 청포도의 싱그러운 맛에 애플망고의 달콤함을 더해 새콤달콤한 맛의 '망고포도 스무벨라', 상큼한 청포도와 탱글탱글 펄의 조합으로 청량감을 담은 '청포도 펄 에이드' 등 3종으로, 여름을 대표하는 과일의 맛을 시원하고 달콤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돋보인다. 지난해와 동일하게 모두 라지 사이즈로 출시됐으며, 전국 커피베이 매장 또는 배달 서비스로 만나볼 수 있다.

포케올데이는 지난해 여름 선보였던 시즌 스페셜 메뉴 ‘곤약냉우동’을 이번 여름 한정 재출시했다. 스페셜 메뉴로, 무더운 날씨에 가볍고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면요리다. 일반 냉우동과 같은 맛임에도 불구하고 현저히 낮은 칼로리를 가졌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 일반 우동면의 5%의 칼로리를 가진 곤약면을 사용해, 열량을 360kcal까지 낮췄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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