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브레인-갤럭스, AI 기반 항체 신약 설계 플랫폼 공동 개발 추진
카카오브레인과 갤럭스가 난치병 정복을 위한 AI 기반 항체 신약 설계 플랫폼 개발에 나선다.
AI 기술 연구개발 기업 카카오브레인은 AI 기반 신약 개발사 ‘갤럭스’와 AI 기반의 항체 신약 설계 플랫폼 구축을 위한 5년간의 공동 연구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AI 기반의 항체 신약 설계 기술은 다양한 난치병에 적용할 수 있어 신약 개발의 패러다임을 바꿀 꿈의 신기술이라 불리는 분야다. 카카오브레인과 갤럭스는 이번 공동 연구를 통해 최고 수준의 ‘AI 기반 항체 신약 설계 플랫폼’을 개발해 새로운 항체 치료제를 빠르게 발굴할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카카오브레인의 초거대 AI 기술 개발 노하우와 갤럭스의 단백질 설계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공동 연구 기간인 5년간 ▲기반 기술인 항원-항체 결합 구조 및 결합력 예측 ▲기반 기술을 적용한 항체 설계 ▲설계 기술의 실험적 검증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카카오브레인 김일두 대표는 “우리가 가진 AI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인실리코 신약 개발 시장을 혁신하길 바란다”며, “이번 공동 연구를 발판 삼아 갤럭스와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적시성이 핵심인 글로벌 의료 시장에서 더 큰 사회적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한 공동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브레인은 글로벌 경쟁이 치열한 해당 분야의 선점을 위해 지난해 캐글(Kaggle) 그랜드마스터인 카이스트 생명화학공학과 출신 이유한 박사를 신규 영입해 자체 AI 신약 개발팀을 꾸렸으며, 인실리코 물질 개발 및 AI 개발 경력이 있는 연구원을 대거 합류시켜 AI 신약 개발 알고리즘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2020년 설립된 갤럭스는 15년 이상 서울대학교에서 축적된 인실리코 분자 설계 기술을 바탕으로 신약 개발의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AI 기반 신약 개발사다. 특히 자체 보유한 인실리코 기술로 국제 단백질 구조 예측 대회 CASP, 국제 단백질 상호작용 예측 대회 CAPRI 등의 글로벌 예측 대회에서 여러 차례 기술력을 입증했다.
갤럭스는 지난 7월 6일 19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라운드를 클로징했으며, 카카오브레인은 지난해 12월 글로벌 AI 신약 개발 시장 조기 진출 및 안착을 위해 시리즈A 투자금의 4분의 1 이상에 해당하는 50억 원을 갤럭스에 전략적으로 투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