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태평양 중소기업의 한국 진출 지원 나선다
태평양도서국포럼 사무국이 지난 6월 24일 피지의 수도 수바(Suva)에서 경제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본 포럼은 '청색 태평양 대륙을 위한 2050 전략(2050 Strategy for the Blue Pacific Continent)’이라는 큰 주제 안에서 해수면 상승에 따른 해양영토 경계 보존 선언, 한국과 태평양의 교류 증진 방안 등을 모색했다.
포럼에는 여승배 대한민국 외교부 차관보와 필리몬 마노니(Filimon Manoni) 태평양도서국포럼 사무차장, 파이야즈 코야(Faiyaz Koya) 피지 통상관광부 장관, 폴라 비빌리(Paula Vivily) 태평양공동체(Pacific Community, SPC) 사무차장, 태평양 관광기구(SPTO) 대표단 및 피지 주재 외교단, 언론인, 학생 등 약 70명 참석했다.
태평양도서국포럼(Pacific Islands Forum Secretariat, PIF)은 1971년 창설된 남태평양의 독립국가 및 자치 지역의 연례 정부수반 회의다. 경제 발전 등 역내 공동문제 협력 추진을 도모하는 주요 역내 협의체이며 호주, 뉴질랜드 및 14개 태평양도서국, 2개 자치령으로 구성된다.
태평양관광기구(Pacific Tourism Organization, SPTO)는 태평양 지역의 정부 관광부를 대표하여 태평양 제도에 속한 국가들의 관광 진흥과 브랜딩을 담당한다. 태평양도서국포럼과는 문화, 관광 등 인적교류 부문에서 협력한다.
본 포럼에서 여승배 외교부 차관보는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의 외교정책과 청색 태평양 개발협력, 파트너십 강화를 강조했다.
또한 크리스토퍼 코커(Christopher Cocker) 태평양 관광기구 CEO는 "한국-PIF 협력 기금이 있었기에, 태평양 관광기구 주도로 한-태평양 인적·물적 교류 사업을 진행할 수 있었다”라며 한국과 태평양의 교류 협력을 위한 우리나라 외교부의 다양한 지속적인 지원과 협력에 감사를 표했다.
이어 "디지털화와 혁신적인 파트너십 증진은 태평양 관광산업의 회복을 위한 열쇠"라며, "한-태평양 신규 교류 사업으로 채택된 '태평양 중소기업을 위한 전자 상거래 기회 강화 프로젝트'는 양 지역의 물적교류를 활발하게 하는 동시에, 태평양의 청정한 자연과 독특한 문화다양성을 한국에 널리 알리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 총괄 운영하는 박재아 태평양 관광기구 한국 지사장은 "본 사업은 단순히 태평양 중소기업에 보조금을 제공하는 차원이 아닌, 우리 국민들이 태평양 사람들이 직접 만들고 가꾼 물품들의 가치를 이해하고, 국내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구매할 수 있도록 유통망을 깔고 홍보하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청정지역 태평양의 품질 좋은 물품들이 한국에 소개되는 계기는 물론, 태평양의 고품질, 독특한 원재료들이 제일제당(CJ), 아모레 퍼시픽 등 국내 기업들을 통해 가공되어 우리 기업들이 생산하는 제품에도 더욱 부가 가치가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대한민국 외교부는 본 프로젝트에 50만 피지달러(약 3억원)를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