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 드림 센터' 프로젝트로 한국과 태평양이 함께 꿈 이룬다
지난 5월 4일(피지현지시간), 남태평양 피지 공화국의 수도 수바(SUVA)에 위치한 태평양 제도 포럼(Pacific Islands Forum Secretariat, PIFs) 사무국에서 '태평양 중소기업 전자 상거래 지원 프로그램' 출범식이 열렸다.
태평양 중소기업 전자 상거래 지원 프로그램은 태평양 도서국의 중소기업들이 한국의 전자 상거래 플랫폼에 진출할 수 있도록 품질, 포장 개선을 위한 기술지원 및 마케팅, 판매채널 구축 등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한국과 태평양 지역의 인적·물적 교류 기회 확대 노력의 목적으로 관광과 수출이 주 수입원인 태평양 도서국의 중소기업들이 한국으로 판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된 이번 프로그램에 한국 정부는 향후 2년간 50만 피지 달러(약 23만 미국 달러) 상당의 장려금을 지원한다.
태평양제도포럼의 사무 차장인 필리몬 마노니(Filimon Manoni) 박사는 이런 기회를 마련해준 한국 정부에 깊은 감사를 전하며, 본 출범식에 참석한 태평양 도서국의 정부와 중소기업 관계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한국의 선진 기술 인프라 및 전자 상거래 시장 전반을 깊이 있게 소개했다.
박영규 주 피지 한국 특임 대사는 “태평양 중소기업들이 생산한 제품과 서비스가 한국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으로 소구되도록 경쟁력을 기르고, 더욱 쉽게 제품에 대한 정보를 접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여러모로 그리고 실질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노력”이라며 출범 취지를 전했다.
또한, 태평양 중소기업들을 대표하여 피지 중소기업 네트워크(Fiji SME Network)의 창업자이자 사업가인 킴 베도스(Kim Beddoes)는 "팬데믹으로 인해 비대면, 디지털 전환을 가속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전자 상거래에 플랫폼 진출은 태평양 기업들에게 가장 절실한 과제가 되었다"며 "한국 정부의 무역, 교류 장려 지원금 조성은 지난 3년간 너무나 어려운 시간을 보낸 태평양의 중소기업들에게 큰 힘이 되는 시기적절한 행보"라며 한국 정부에 감사와 소감을 전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 정부는 호주, 유럽 연합, 미국 국제 개발처 등이 시행 중인 '태평양 전자상거래 촉진 정책'에 동참하는 공여 파트너가 되었다.
본 프로젝트를 기획한 주한 태평양 관광기구(Pacific Tourism Organization, SPTO)의 박재아 대표는 "세계 최고의 청정지역인 태평양에서 생산된 먹거리, 화장품들은 건강한 원재료를 사용한 핸드메이드 제품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미국, 유럽에서는 이미 두터운 매니아 층을 확보하고 있으며, 태평양 섬나라의 독특한 감성이 담긴 디자인과 예술 작품들은 우리나라 젊은 층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충분하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지자체,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태평양 제품들의 브랜딩, 기술제휴, 판로개척을 함께하여, 한국발 '피지워터 신드롬'을 만들어 보고 싶다. 그래서 이 프로젝트의 이름을 '태평양 드림 센터' 라고 지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