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 타다오·쿠사마 야요이·이우환·최정화 등 총 184팀 참가
일본 카가와현 12개 섬을 무대로… 오는 11월 6일까지 열려

안도 타다오, 쿠사마 야요이 등의 작품으로 '현대 아트의 성지'로 잘 알려진 일본 카가와현의 12개 섬에서 '세토우치 국제 예술제 2022'가 오는 11월 6일까지 개최된다.


최정화 작가의 '태양의 선물'. / 사진=카가와현 서울사무소

3년마다 개최되는 트리엔날레 형식의 이번 행사는 2010년 첫 개최 이후 매회 100만명 이상의 관람객을 동원하는 일본의 대표 아트 페스티벌로 올해로 5회째를 맞았다. 올해는 지난 회에 이어 봄(4/14~5/18), 여름(8/5~9/4), 가을(9/29~11/6)의 세 시즌에 나눠 열린다. 나오시마, 데시마, 메기지마, 오기지마, 쇼도시마 등 세토내해의 12개 섬들과 카가와현 다카마츠항 주변 등 총 14곳의 공간이 주요 무대가 된다.

특히 안도 타다오, 쿠사마 야요이, 레안도르 에를리치 등 총 33개국 184팀의 아티스트가 참가하며 한국인 작가로는 나오시마에 상설 미술관이 있는 이우환, 쇼도시마에 작품이 있는 최정화 등 4명이 참가한다.

예술제 실행위원회 관계자는 "세토우치 국제 예술제는 바다의 복권(復権)을 테마로 하고 있다"며 "아름다운 자연과 인간이 서로 어우러져 온 세토우치의 섬에 활력을 찾아주고 이곳이 '희망의 바다'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후쿠타케 소이치로 예술제 프로듀서는 "우리 앞에 여러 사회문제가 닥쳐 있는 지금, 현대 아트를 접하고 자연 속에 몸을 두는 것을 통해 진정한 풍요로움과 행복, 지속 가능한 사회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키타가와 플럼 예술제 디렉터는 "미술은 아티스트의 다양한 표현을 통해 사회에 깨달음을 전해준다"며 "이번 예술제를 통해 많은 이들의 깨달음이 세계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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