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요리 간편화 추세...설 명절 요리 ‘밀키트’ 눈길
간편화되고 간소화된 명절 요리를 차리기 원하는 소비자들이 가정간편식으로 눈을 돌리면서 식품업계가 명절 음식 밀키트를 선보이고 있다. 밀키트는 준비된 식재료를 직접 조리하는 과정이 있어, 데우기만 하는 제품들보다 정성을 담아 상을 차릴 수 있다는 차별점이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표한 ‘즉석조리식품 2021년 세분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 중 63.6%가 밀키트 구입 경험을 가지고 있고,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했을 때 66% 구입이 증가했다고 답변했다. 또한, 삼성카드가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명절에 밀키트 등 간편식 구매를 늘릴 계획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과반수인 52%에 달했다.
식품 및 호텔업계가 올 설을 맞아 출시한 밀키트 제품을 소개한다.
마이셰프는 EBS의 인기 요리 프로그램 ‘최고의 요리비결’과 협업해 명절에 가족이 함께 먹기 좋은 신메뉴 2종을 출시했다. ‘푸짐한 한끼, 福 담은 한상’을 주제로 출시된 이번 신제품은 ‘진한 소곱창 전골’과 ‘산더미 소고기 콩불’ 두 가지다. ‘진한 소곱창 전골’은 쫄깃하고 고소한 소곱창에 한우 사골 육수 베이스, 마이셰프와 최요비의 노하우가 담긴 소스의 조화로 얼큰한 맛을 낸다. 또, ‘산더미 소고기 콩불’은 콩나물과 채소 위에 소고기를 수북이 쌓아, 색다른 비주얼로 화려한 상차림을 연출하기 좋다. 준비된 식재료에 수제 고추장 소스를 넣어 볶으면 되고, 볶음밥으로 마무리할 수 있다.
hy도 한정식 전문점 '채근담'과 손잡고 명절용 밀키트 2종을 출시했다. ‘채근담 떡국’은 채소 베이스 육수를 사용해 담백한 국물 맛이 특징이며, 쌀떡과 떡국 소스, 참기름 등이 포함되어 있어 끓는 물에 떡과 소스를 넣고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다. ‘채근담 오색잡채’는 야들야들한 당면과 특제소스가 잘 어우러지는 제품으로, 5가지 채소가 다양한 식감과 보는 맛을 더한다.
CJ제일제당의 밀키트 브랜드 쿡킷도 가족과 함께 명절 분위기를 낼 수 있는 메뉴 4종을 선보였다. ‘전복수삼소사태찜’, ‘매생이굴떡국’, ‘소고기버섯듬뿍잡채’, ‘소고기육전과 모둠전’으로, 온 가족이 즐기는 명절 음식으로 제격이다.
신라호텔은 올해 처음으로 프리미엄 밀키트를 명절 선물세트로 출시했다. 신라호텔의 '프리미엄 떡갈비 밀키트'는 미국의 CAB(최상급 앵거스 품종 인증) 프리미엄 블랙 앵거스 비프 갈비 원육에 호텔 셰프의 레시피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선물세트는 밀키트 2개(총 4인분)으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