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가 영양성분 표시를 꼼꼼히 확인하고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제품의 성분, 특성을 반영한 숫자 마케팅에 주목하고 있다. 제품력을 구체화한 숫자를 제품명에 넣어 제품 특장점을 간단명료하게 전달하는 방식이다. 글자보다 기억이 쉬운 숫자를 활용해 소비자가 오래 기억될 수 있고, 처음 제품을 접할 때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청과 브랜드 돌코리아는 37가지의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블렌딩해 과채 고유의 맛과 영양분을 그대로 담아낸 주스, ‘VF37 오늘맑음’을 선보였다. 레드비트, 서양민들레, 백포도 등 일반적으로 섭취하기 힘든 30가지 채소와 7가지 다채로운 과일을 활용해 맛과 영양을 균형 있게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사진=돌코리아 제공

돌코리아 관계자는 “함유된 재료수를 제품명에 적용하는 등 숫자를 활용해 신선한 재료를 다양하게 담아냈다는 점을 어필했다는 점이 재미있는 특징”이라고 말했다.
 
동원F&B는 무농약 수경재배 채소 ‘청미채’를 넣은 프리미엄 과일채소 주스 ‘덴마크 청미채’ 2종을 선보였다. ‘덴마크 청미채’는 20가지 다양한 과일과 채소를 한 컵에 담아 장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식이섬유와 프리바이오틱스를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

hy는 최근 ‘하루야채 마시는 샐러드’를 출시하며 브랜드 라인업을 강화했다. 이번 제품은 샐러드용 야채 과일 250g을 담은 마시는 샐러드 음료로, 샐러드 한 팩을 먹기 위해 재료 준비부터 토핑, 드레싱까지 만들어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 17종의 야채와 과일을 함유해 신선한 야채, 과일 본연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사진=하이트진로음료, 코카콜라 제공

하이트진로음료는 무알코올 맥주맛 음료라는 점을 부각하기 위해 제품명부터 패키지까지 ‘0.00’을 내세운 ‘하이트제로0.00’을 선보이고 있다. 하이트제로0.00은 알코올이 일체 없는 무알코올 음료(Alcohol Free)에 해당된다. 이러한 특성을 강조하기 위해 ‘제로(0)’에서 그치지 않고 소수점 둘째 자리까지 수치를 표기해 알코올에 민감한 소비자들도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오비맥주도 비알코올 맥주를 강조해 ‘카스 0.0’으로 제품을 출시했다.

코카콜라의 100% 과채즙 음료 브랜드 ‘미닛메이드’는 최근 상큼한 청포도 과즙과 톡 쏘는 스파클링을 저칼로리로 즐길 수 있는 ‘미닛메이드 스파클링 청포도 칼로리 10’을 출시했다. 저칼로리인 제품 특징을 강조하고자 제품명과 패키지 정중앙에 숫자 ‘10’을 명시한 것이 특징이다. 350㎖ 용량 기준 10㎉이며 설탕을 첨가하지 않은 제로 슈거로 가볍게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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