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트드롭 EV600, 콘셉트에서 상용화까지 GM 역사상 최단 기간 개발
중형 경량 상용차 EV410 출시로 새로운 세그먼트까지 전기차 라인업 확대

제너럴모터스(이하 GM)의 테크 스타트업 브라이트드롭이 첫 경량 전기 상용차(eLCV) 'EV600'의 초도 물량 생산을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브라이트드롭은 올해 출범한 GM의 비즈니스 브랜드 중 하나로서, 상용 전기차와 전기 팔레트, 클라우드 기반의 소프트웨어 등 물류의 전 단계를 지원하는 제품군을 제공한다.

브라이트드롭 경량 전기 상용차 EV600 / 한국지엠 제공

EV600은 20개월 만에 개발을 마치고 초도 물량을 생산했다. 세계적 반도체 공급난 속에 이뤄진 이번 생산은 개발부터 출고까지 GM 역사상 가장 빠른 기록이다. 범용성을 자랑하는 GM의 얼티엄 배터리 플랫폼과 혁신적 가상 개발 프로세스 등을 바탕으로 개발 기간을 단축했다.

브라이트드롭 트래비스 카츠 사장은 "스타트업이 가진 혁신과 유연성, 전문성에 메이저 자동차 회사의 규모와 제조력이 결합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번 생산 차량은 브라이트드롭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운송업체 페덱스 익스프레스 납품한다. 배송 물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연말을 앞두고 적시에 이뤄진 성과다. EV600는 동급 디젤 차량과 비교해 연간 약 7000달러(약 830만원)의 유지비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브라이트드롭은 캐나다 잉거솔 GM CAMI 조립 공장이 완성될 때까지 초도 생산 물량을 미국 공급 파트너와 협력 제작하고 있다. 내년 11월부터는 CAMI 공장이 EV600 대량 생산을 맡는다.

GM은 중형 eLCV EV410도 공개했다. 1회 충전 시 최대 250마일(약 402km)을 주행할 수 있는 EV410의 첫 번째 고객은 통신사 버라이즌이다. 버라이즌은 현장 정비와 서비스 작업에 EV410을 투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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