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고향 방문 대신 부모님과 여가활동 할래요" 추석 맞는 MZ세대의 시각
정부가 백신 접종 가속화와 단계적 일상회복을 추진하는 가운데, 추석을 바라보는 2030 MZ세대의 시각도 변화할 전망이다. MZ세대는 추석 연휴 동안 코로나19 집단감염 우려가 있는 단체모임 대신 부모님 등 직계가족과 함께하는 소규모 여가 및 취미생활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가 액티비티 플랫폼 프립이 지난 8월 30일부터 3일간 2030 고객 55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추석 계획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50.5%가 부모님 등 직계가족과 함께 집에서 머무르며 보낼 예정이라고 답했다. 고향 및 친척을 방문하겠다는 답변은 17.2%에 불과했다.
MZ세대 역시 코로나19 확산으로 단체모임을 꺼리는 경향을 보였다. 올 추석 스트레스 요인(*복수응답)으로 코로나19 집단감염 우려가 59.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서 취직, 결혼, 육아 등 잔소리(38.3%)와 제사, 음식 마련 등 명절 전통행사(33%)에 대한 스트레스가 뒤를 이었다.
반면, 고향 및 친척방문보다 부모님과 함께 소규모 여가 및 취미생활을 즐기겠다는 답변은 66.6%로 높게 나타났다. MZ세대를 중심으로 추석을 보내는 방식도 변하고 있는 것. 단계적 일상 회복이 진행될 시 부모님과 함께하고 싶은 실내 여가생활로는 영화 및 연극 관람이 54.6%(*복수응답)로 가장 높았다. 이어서 스파 및 마사지(54.1%)와 취미클래스 참여(43.5%)가 뒤를 이었다.
야외 액티비티에 대한 선호도 높게 나타났다. 부모님과 안전하게 떠날 수 있는 호캉스, 펜션 등 숙박여행(72.2%, 복수응답)이 가장 높았으며, 전 세대로 확장된 아웃도어 트렌드를 반영하듯 캠핑 여행(39.8%)과 등산(37.6%)이 뒤를 따랐다. 이어서 골프(7.6%), 수상 레포츠(6.6%), 기타 순이었다.
프립 관계자는 “MZ세대의 전통문화에 대한 인식 변화와 비대면의 표준화로 명절을 바라보는 시각도 변화하고 있다”라며, “올 추석에는 명절 스트레스 대신 부모님께 여가시간과 취미생활을 선물해보는 것도 새로운 방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