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BDC "새로운 세계관? 어떤 그림 펼쳐질 것인지 운명에 맡기겠다"
믿음(BELIEF)과 발견(DISCOVER)을 넘어, 서로를 끌어당기는 필연적인 힘으로 이어진 만남(CONTACT)을 이뤄냈다. 'BDC'가 'THE INTERSECTION' 시리즈의 3부작을 마무리 짓는 새 앨범으로 돌아온다.
오늘(30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에서는 BDC 세 번째 EP 'THE INTERSECTION : CONTACT'가 발표된다. 지난 앨범 이후 3개월 만의 초고속 컴백에 나서는 것과 관련해 윤정환은 "아직 지난 활동곡의 기억이 남아있는데, 바로 무대에 나갈 수 있다는 것과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다는 것이 기분 좋다"라고 말했다.
홍성준은 "지난 공백이 길었기 때문에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빨리 돌아온다는 약속을 지켜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답했으며, 김시훈 역시 "앞으로 계속 이렇게 활동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팬들께 조금 더 희망을 드릴 수 있지 않을까 기쁘다"라고 팬들과 만남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짧은 시간에 새로운 앨범을 준비하는 것에 대한 부담은 없었는지 묻자 홍성준은 "기간이 촉박했기 때문에 부담은 조금 있었지만, 잘 하고 싶은 욕심이 컸기 때문에 더 열심히 했던 것 같다"라며 "부담보다는 팬들과 얼른 만날 수 있다는 설렘이 컸던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BDC의 이번 앨범은 한 편의 예술 작품 같은 독보적 사운드와 콘텐츠들이 곳곳을 다채롭게 채우고 있는 판타지적 요소와 만나 신비로운 몰입감을 선사한다. 김시훈은 "지난 앨범의 경우 군무나 퍼포먼스 위주로 많이 보여드렸다면, 이번에는 아트적인 부분이 많이 들어간다. 르네 마그리트의 작품을 인용한 만큼, 예술적인 오브제를 사용해 몽환적인 분위기가 좀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서로 만남을 이뤄낸 BDC는 이번 앨범을 통해 'THE INTERSECTION' 시리즈를 완결 짓고, 하나 된 모습을 그려갈 예정이다. 홍성준은 "저희가 시작은 각자 다른 달의 세계에 살고 있는데, 통로를 발견하고, 서로 끌리며 만나게 되는 것에서 끝을 맺는다"라며 "새로운 순간과 마주하는 느낌으로 끝이 난 만큼, 새로운 세계관의 시작이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려가고 싶은 세계관이 있는지 묻자, 홍성준은 "새로운 세계라고 하니까 아무것도 없는 무지의 상황에서 저희가 뭔가를 만들어가는 그림을 상상하고 있는데, 저도 궁금하다. 어떤 그림이 펼쳐질지는 운명에 맡기겠다"라고 말해 앞으로에 대한 궁금증을 키웠다. 윤정환은 "저희가 따로 있다가 만나게 된 만큼, 다음부터는 '우리'라는 틀로 묶어서 셋이 함께 무언가를 하고, 도약을 꿈꾸는 느낌이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더했다.
타이틀로 선정된 'MOONLIGHT'는 브랜뉴뮤직의 히트 프로듀싱팀 BOOMBASTIC과 알앤비 싱어송라이터 태완이 특유의 세련되고 소울풀한 느낌을 담아 함께 만들어 낸 유로팝 장르의 곡으로, 더욱 파워풀하고 섬세해진 BDC의 보컬이 빛을 발한다. 윤정환은 "처음 해보는 장르다 보니까 어려웠고, 노래가 정말 높다. 특유의 분위기를 살리는 것이 어려웠다"라고 고충을 전했다.
홍성준은 "저희가 참 신기하게도 앨범을 낼 때마다 음역대가 올라간다. 저희의 의지와 상관없이 높아지고 있어서 처음에는 겁이 났다. 이렇게 높게 할 수 있을까 했는데, 어떻게든 되게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임했더니 되더라고요"라며 "진화하고 있습니다"라고 녹음과 관련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타이틀곡의 감상 포인트로는 "사운드가 웅장하고, 제 입으로 말씀드리기는 그렇지만, 달콤한 저희의 보이스를 감상하시면 조금 더 깊게 파고들고 스며들지 않을까 싶다"라고 덧붙여 완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 밖에도 앨범의 포문을 여는 강렬한 힙합 댄스 트랙 'MYSTERY CIRCLE', 김시훈이 랩메이킹 등에 참여한 일렉트로 팝 트랙 '신기루(MIRAGE)', 보컬맛집 BDC 타이틀을 증명하는 팝 발라드 장르의 '너와 나의 공간(LOVE, TRUST&DESTINY)', 타이틀곡의 Inst. 트랙까지 총 5곡이 수록돼 BDC의 차별화된 이야기를 전한다.
'신기루' 작사에 참여한 김시훈은 "랩을 써보고 싶다고 어필을 했는데 잘 콘택트가 됐다"라며 "제가 즐겨듣는 장르의 곡이라 뭔가 더 애정이 갔고, 이 노래의 작사 라인업에 이름이 들어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원래의 가사에 맞춰 랩을 쓸 때 고민을 많이 했고, '신기루' 노래도 좋으니까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다"라는 당부를 더했다.
다른 멤버들 역시 작사는 물론, 자작곡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홍성준은 "회사가 자체적으로 하는 것을 좋아하는 그런 성향이 있다. 저희 또한 그런 성향이기 때문에 브랜뉴뮤직에 들어오게 됐고, 노력하고 있다"라며 "차차 열심히 하다보면 언젠가는 저희의 곡으로 나오는 날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윤정환 역시 "열심히 작사, 작곡을 해서 내고 있는데 회사의 PD님들 실력을 뚫지 못하고 있다.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라는 각오를 다졌다.
"BDC라는 팀이 한 가지 장르만 하는 그룹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게 열심히 해보고 싶고, 되게 아티스트적인 아이돌이라는 생각을 갖게 하는 것이 목표다."
[인터뷰②] BDC "이은상 주축 차기 그룹 합류 NO…1인 6역 해낼 것" 기사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