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C 2021 in Seoul 기획] 제이엘케이, '글로벌 인공지능 리딩 기업' 도약 위한 발걸음...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성장 가팔라질 것"
세계는 지금 코로나19 팬데믹과 4차산업혁명으로 인해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특히 비대면 문화가 확산하고 의료 패러다임이 변화함에 따라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이 미래의 핵심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디지털 헬스케어'는 기존 의료 기술에 AI(인공지능)나 ICT(정보통신기술), 유전체 분석, 3D 프린팅 같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결합한 개념으로,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건강 상태를 측정·진단·모니터링·관리해 맞춤 의료를 지원하는 서비스 산업이다. 작년 7월 정부는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통해 스마트병원과 호흡기전담클리닉 AI 정밀의료 구축에 대한 방침을 세우기도 했다.
빠르게 변화하고 성장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서 AI 의료 기업 '제이엘케이(JLK)'가 상장 1년 만에 1800% 이상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해 주목을 받았다.
제이엘케이는 의료 AI 업계에서 제일 처음으로 코스닥에 상장한 국내 1호 기업으로, 차별화된 서비스 인프라 구축을 바탕으로 '글로벌 인공지능 리딩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사만의 인공지능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신약개발·자율주행·유전체 개발·크라우드 소싱 등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제이엘케이는 현재 AI 기반 의료영상 진단 플랫폼 사업 '에이아이허브(AIHuB)'에 37개 인공지능 의료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유럽·호주·뉴질랜드·동남아 등에서 총 48개 인허가를 보유 중이다.
특히 전립선암 영상 진단 보조 소프트웨어 ‘JPC-01K‘는 지난 8일 식약처 3등급 허가를 획득하기도 했다. 의료기기 3등급은 식약처의 기술문서 및 임상시험 심사를 거쳐 까다롭게 이뤄지는 만큼 기술적 성능 유효성과 제품의 안전성을 입증한다.
전립선암은 미국에서 세 번째로 많이 발생하고 국내서도 높은 발생률을 보이는 다빈도의 중증 질병으로,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비즈니스의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은 것으로 제이엘케이측은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에이아이허브의 다양한 의료 분석 솔루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제이엘케이는 '헬로헬스(Hello Health)', '헬로데이터(Hello Data)'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기도 했다.
헬로헬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인허가를 획득한 원격 AI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환자가 직접 의료영상을 올려 모바일 환경에서 손쉽게 헬스케어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돕는다. 에이아이허브와 연동되어 있어 기본적인 헬스케어 관련 정보는 물론 환자 자신의 의료 정보를 전송해 리포트 형식으로 받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아울러 건강보험공단에서 제공하는 사용자의 건강검진결과, 진료내역, 투약내역 등을 헬로헬스 앱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이 기능을 통해 개인은 병원 진료 기록, 건강검진 결과, 진료비 지출내역, 처방약 등 자신의 의료활동 내역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헬로데이터는 AI 기반 데이터 통합 관리 플랫폼이다. 이는 데이터 수집부터 가공, 분석이 가능한 통합 플랫폼으로, 제이엘케이가 개발한 AI가 탑재되어 의료뿐 아니라 다양한 산업 분야의 90개 이상 목적물을 자동으로 검출하고 표시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필요한 객체가 있으면 헬로데이터의 AI가 자동으로 검출해 라벨링하며, 이미지·비디오·3D 등 여러 종류의 자율주행 학습 데이터를 가공한다.
또한 AI를 위해 가공된 데이터는 오토머신러닝(AutoML)을 통해 자동 학습까지 이어진다. 작업이 계속될수록 자율주행 빅데이터의 분석과 처리 완성도가 점점 높아지고 고도화 된다는 게 제이엘케이 측의 설명이다.
제이엘케이는 이러한 헬로데이터의 미국 FDA 허가를 마친 뒤 사보험 기업과 보험수가 적용을 검토할 예정이며, 멕시코·싱가포르 등의 해외 시장으로 진출시킬 예정이다.
김동민 제이엘케이 대표는 "헬스케어 산업은 전문가 집단이 다수 포진돼 있는 만큼 다른 산업과 비교할 때 상당히 보수적이고 폐쇄적인 구조라는 인식과 함께 변화를 받아들이는 속도가 느린 편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김 대표는 "코로나19를 계기로 현 정부가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규제를 전면 완화하는 것에 적극 초점을 두고 있다"며,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 기업의 성장세가 가팔라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한편 김동민 대표는 오는 5월에 개최하는 'AWC 2021 in Seoul : DIGITAL HEALTH (이하 AWC 2021)'의 테크토크 세션에 참여해, 디지털 헬스케어의 발전과 AI 의료기기 시장의 흐름에 대해 소개하고 미래를 조망할 예정이다.
'AWC 2021'은 디지털 헬스케어 선진국의 산업과 최신 기술 트렌드를 이해하고, 각국의 교류가 이뤄질 수 있는 장을 마련하기 위한 글로벌 컨퍼런스다. 5월 12일 서울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리는 해당 행사는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고려해 당일 온라인으로 실시간 중계되며, 현장 운영은 방역상황에 따라 조정해 진행할 예정이다.
'AWC 2021'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