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MZ세대를 중심으로 뉴트로 열풍이 지속되고 있다. 식품·외식업계에서는 옛 것을 새롭게 해석해 즐기고 소비하는 2030세대와 ‘옛날 맛’, ‘옛 추억’으로 과거 제품을 그리워하는 4050세대까지 고객층을 확대할 수 있어 이를 수용해 제품을 다시 선보이고 있다.

바삭, 고소한 정통 피자 맛을 즐길 수 있는 피자헛 ‘레트로 스페셜 세트’
한국피자헛(이하 피자헛)은 지난 6일 피자헛 36주년을 기념해 추억의 맛과 감성을 담은 ‘레트로 스페셜 세트’를 출시했다.

사진=한국피자헛

이번에 선보이는 ‘레트로 스페셜 세트’는 피자헛 정통의 맛을 구현하고 있는 팬피자가 SNS 상에서 2030세대의 입소문이 더해져 출시하게 되었다. 실제로, 최근 뉴트로 열풍으로 2030세대의 입소문을 통해 피자헛 팬피자의 주문량이 평균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레트로 스페셜 세트’는 옛날 방식 그대로 팬에 튀기듯 구워 도톰하고 바삭, 고소한 맛을 즐길 수 있는 피자헛만의 정통 팬피자와 옛날치킨 반마리, 콜라 1.25L, 펩시 레트로 컵으로 구성했다. 세트에는 1940년대에서 1980년대의 과거 펩시 로고가 디자인된 펩시 레트로 컵이 포함되며 총 4종의 디자인 중 랜덤 제공된다. 해당 제품은 매장에 따라 조기 소진될 수 있다.
 
‘레트로 스페셜 세트’를 통해 선보이는 옛날치킨은 피자헛에서 새롭게 출시하는 메뉴로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해 질리지 않는 짭조름한 풍미가 가득한 특징이 있다.

고객 요청에 응답한 맥도날드 ‘필레 오 피쉬’
맥도날드는 오랜 시간 필레 오 피쉬를 그리워해 온 고객들의 지속적인 요청에 응답해 13년 만에 재출시를 결정하고 이번 달부터 전국 매장에서 상시 판매한다.

사진=맥도날드

필레 오 피쉬는 부드러운 질감의 버거빵에 부드럽고 촉촉한 생선살 패티가 일품인 ‘피쉬버거’의 일종으로 여기에 맥도날드 고유의 타르타르 소스가 더해져 맥도날드 메뉴 중 매년 탑 5에 오를 정도로 큰 인기를 모았던 제품이다. 그러던 중 맥도날드가 ‘최고의 햄버거’를 표방하며 지난해 도입한 ‘베스트 버거’ 시스템 적용으로 필레 오 피쉬가 부활했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오랜 시간 동안 필레 오 피쉬에 대한 깊은 애정을 보여준 많은 고객들을 위해 업그레이드된 재료에 더욱 맛있어진 버거로 돌아왔다”며 “필레 오 피쉬에 대한 추억은 물론, 처음 접하는 고객들에게는 입안 가득 밀려오는 알래스카의 신선한 맛과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단짠으로 사랑받은 오리온 ‘와클’
오리온은 바삭한 식감과 ‘단짠’맛으로 사랑을 받았던 ‘와클’을 15년 만에 재출시했다.

사진=오리온

와클은 프레첼을 한입 크기의 미니 사이즈로 재해석해 2000년대 초부터 중반까지 판매됐던 제품으로, 깨물었을 때 입안에서 부서지는 독특한 식감이 특징이다. 특히 달콤짭짤한 시즈닝은 당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와클 마니아층을 만들어냈다.
 
돌아온 와클은 크림어니언맛 시즈닝을 이용해 추억 속 ‘어니언바게트맛’을 구현했다. 이와 함께 빵을 만드는 것과 같은 반죽 숙성 과정을 거치면서 바게트 빵의 고소함과 특유의 크런치한 식감도 업그레이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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