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전 세계 모든 직원 대상 '24주 유급 육아휴직' 도입… "가족 유대 강화"
볼보자동차가 다음 달 1일부터 전 세계 모든 생산 및 사무직을 대상으로 24주간 유급 육아휴직을 제공하는 새로운 '가족 유대 강화' 정책을 도입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정책은 1년 이상 근속한 직원이라면 성별에 상관없이 유급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는 제도로 부모가 된 이후 3년 이내에 언제든 사용할 수 있다. 해당 기간에는 기본급의 80%를 한도 제한없이 보전받게 된다.
특히 이 같은 글로벌 정책은 전 세계 주요 정책 보다 더 포괄적이며, 실질적인 지원을 담고 있는 것으로 입양 및 위탁 양육, 대리 부모, 동성 부부 등 출산 여부와 상관없이 법적으로 인정받는 모든 부모를 대상으로 한다. 일부 국가에서는 아직까지도 남성을 비롯해 입양 부모와 같은 특정 그룹에 유급 휴가를 제공하지 않는다.
볼보자동차 하칸 사무엘손 최고경영자는 "우리는 성별에 상관없이 동등하게 양육에 참여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고자 한다"며, "일과 가정의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부모들을 지원하는 것이 성별에 따른 격차를 해소하고, 그들의 커리어에 있어서도 탁월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돕는 방안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이어 "볼보자동차는 항상 가족 중심적이며, 인간 중심적인 회사로 자리해왔다"며, "새로운 육아휴직 정책은 이같은 우리의 가치를 입증하는 것은 물론 브랜드를 강화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