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임영웅→영탁-블랙핑크 / 사진: 빅히트, 뉴에라프로젝트, YG 제공

2020년 가요계를 정리하면 트로트 열풍을 넘어선 '임영웅 광풍'과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역대급 행보를 이어간 '방탄소년단의 활약'이 아닐까. 여기에 임영웅을 포함한 '미스터트롯' TOP7과 블랙핑크까지 새로운 기록을 써내려가며 의미를 더했다. 올 하반기(7월~12월)를 뜨겁게 달군 가요계 스타들의 활약을 돌아봤다.
◆ '올해를 빛낸 가수'(40세 이상) 1위…기록이 말해주는 '임영웅'

지난 11월 발매된 광고 CM송 'HERO' / 사진: 뉴에라프로젝트 제공

올해 가요계에 최대 화두는 바로 '트로트'가 아닐까. TV CHOSUN '내일은 미스터트롯'부터 시작된 트로트 열풍이 올 하반기까지 파생 프로그램들을 만들어내며 강하게 불고 있다. 그 중심에 '미스터트롯' TOP7이 있고, 진(眞)을 차지한 임영웅의 활약이 돋보인다. 임영웅은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한국갤럽 올해를 빛낸 가수에서 1위(40대 이상)를 차지하며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증명했다. 
특히 임영웅은 올해 상반기부터 하반기까지 쉴 틈 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각종 광고 촬영은 물론, 여러 방송 등을 통해 시청자와 만나며 '시청률 요정'으로서 활약을 톡톡히 해냈다. 이러한 행보 외에도 트로트 가수라는 자신의 본업을 내세워 '미스터트롯' 대국민 감사 콘서트에 참여하기도 했으며, 지난 11월에는 전형적인 트로트 풍의 음악이 아닌, 색다른 매력을 담은 광고 CM송 'HERO'를 발매하며 음원차트 상위권에 오르며 세대를 막론한 여전한 인기를 입증했다.

이처럼 뜨거운 인기에 힘입어 임영웅은 지난 10월 개최된 TV CHOSUN '트롯 어워즈'에서 신인상과 인기상을 비롯한 총 6관왕을 차지했으며, 지난 11월 진행된 '멜론뮤직어워드' TOP10에도 이름을 올렸다. 또한, '2020 AAA' 트롯인기가수상, '2020 TMA'에서는 트로트 인기상과 애즈닷상 등을 수상했으며, '2020 올해의 브랜드 대상' 남자 광고모델, 남자 트로트가수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밖에도 대중문화예술상에서도 장관 표창을 받았으며, 최근 한국소비자포럼이 발표한 '2021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러한 기록들 외에도 임영웅이 올해의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는 것을 입증하는 또다른 지표가 있다. 바로 유튜브다. 임영웅은 유튜브가 공개한 '2020년 국내 가장 많이 성장한 채널 TOP 10'에서 2위를 기록했으며, '2020년 유튜브 국내 최다 구독자수 증가 채널'에서도 4위를 차지하며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 '임영웅'만 있다?…'미스터트롯' TOP7 모두 활약 빛났다

MMA 무대에 오른 '미스터트롯' TOP6, 군백기에도 뜨거운 김호중 / 사진: MMA, 생각을보여주는엔터 제공

트로트 열풍이 불고있는 만큼, 임영웅을 제외한 TOP6(영탁, 이찬원, 김호중,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의 활약도 빛났다. 먼저 영탁은 임영웅의 뒤를 이어 40대 이상에서 올해를 빛낸 가수 2위를 차지했지만, 그가 가창한 '막걸리 한잔'은 올해를 빛낸 노래 1위에 올랐다. '막걸리 한잔'에 이어 임영웅의 '이제 나만 믿어요'가 2위를 차지했으며, 3위에는 또다시 영탁의 '찐이야'가 이름을 올렸다.
이처럼 역대급 인기를 누리고 있는 만큼, 영탁 역시 각종 광고 및 방송에서 모습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지난 30일 방송된 '2020 MBC 연기대상'에 출연, 축하 무대를 꾸리기도 했다. 이날 영탁의 축하무대는 연기대상 최고의 시청률을 차지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임영웅을 비롯해 영탁, 이찬원,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 등이 출연 중인 TV CHOSUN '사랑의 콜센타', '뽕숭아학당' 등은 하반기에도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여전한 인기를 입증했다. 
하반기 사회복무요원으로서 군 입대를 하게 된 김호중 역시 탄탄한 팬덤과 함께 각종 기록을 세우고 있다. 그가 발매한 앨범이 5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아이돌 그룹 출신의 남자 솔로 가수들과 비교해도 달성하기 어려운 역대급 수치를 낸 것. 솔로 가수가 아닌, 그룹과 비교해도 놀라운 수치다. 이처럼 군백기에도 식지않는 인기를 보여준 김호중의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 '말하는대로' 이뤄지는 방탄소년단, 'Dynamite' 행보 ing

이들에게 대한민국 무대는 너무 좁다. 말 그대로 세계를 누비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해외 여러 곳을 방문하지 못했음에도, '음악의 힘'으로 전세계에 영향력을 전파했다. 방탄소년단의 이야기다. 국내에서의 인기는 말할 것도 없다. 각종 음원 및 음반 차트에서 1위 행진을 이어가는 것은 물론, 음악 시상식이 개최된다면 '대상'에 해당하는 것은 모두 방탄소년단의 차지다.
먼저 방탄소년단은 한국갤럽 올해를 빛낸 가수(30대 이하)에서도 1위를 차지했으며, 이와 함께 지난 8월 발매된 디지털 싱글 'Dynamite'는 올해를 빛낸 노래(30대 이하)에서도 1위에 올랐다. 특히 'Dynamite'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역대급 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방탄소년단의 오랜 목표 중 하나였던 빌보드 '핫100'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며 한국 가수들 중 누구도 이뤄내지 못했던 위업을 달성했으며, 지금까지도 각종 빌보드 차트 상위권에 올라있는 것은 물론, 역주행까지 이뤄내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방탄소년단 'BE' 콘셉트 포토 / 사진: 빅히트 제공

'Dynamite'가 영어 곡이라는 아쉬움(?)이 있었다면 11월 발매된 앨범 'BE'의 타이틀곡 'Life Goes On'은 한국어 곡 중 최초로 빌보드 핫100 1위에 올랐다. 한국어 곡이 빌보드 차트 정상을 차지한 것은, 세계 음악사에서도 전례 없는 일이다. 이처럼 뜨거운 인기에 힘입어 타임지는 방탄소년단을 '올해의 엔터테이너'로 꼽기도 했다. 방탄소년단은 한국을 대표하는 보이 그룹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글로벌 아티스트로 성장, 각종 '최초'의 기록을 양산하고 있다.
이러한 방탄소년단이 다음 목표로 내세운 것은 '그래미 어워드(GRAMMY AWARDS)'다. 그래미 노미네이트를 다음의 목표로 내세운지 얼마 지나지 않아, 방탄소년단은 지난 8월 21일 발매한 디지털 싱글 'Dynamite'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부문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당시 방탄소년단은 소속사를 통해 "노력의 결실을 맺은 것 같아 말로 표현할 수 없이 기쁘다. 신기하고 감격스럽다"라며 "후보에 오르니 수상 욕심도 생기고 기대된다"라고 수상에 대한 의지를 보인 만큼, 말하는 대로 이뤄내는 방탄소년단이 그래미 최초로 수상의 영예까지 안을 것인지 여부에도 많은 관심이 쏠린다. 
◆ 방탄소년단에 가려진 행보?…알수록 놀라운 블랙핑크 新기록

블랙핑크 'THE ALBUM' 콘셉트 포토 / 사진: YG 제공

방탄소년단이 역대급 글로벌 행보를 써내려가고 있지만, 이에 못지않게 해외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는 그룹이 있다. 블랙핑크가 그 주인공이다. 특히 블랙핑크 역시 K팝 걸그룹 최초로 각종 기록을 수립하며, 국내는 물론, 해외 유수의 시상식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먼저 블랙핑크가 지난 10월 발매한 첫 정규앨범 'THE ALBUM'은 발매 20일 만에 12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K팝 걸그룹 최초로 밀리언 셀러에 등극했다. 이는 국내외 팬덤의 지지가 탄탄한 덕분에 달성한 기록으로, 블랙핑크는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최근 진행된 미국 '버라이어티 히트메이커스(Variety Hitmakers)' 시상식에서 '올해의 그룹상'을 K팝 걸그룹 최초로 수상했으며, 중국 QQ뮤직 '붐붐 어워즈'에서 '글로벌 인기 그룹상'도 차지했다.
뿐만 아니라 블랙핑크는 미국 블룸버그에서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팝스타' 1위로도 선정됐다. 이러한 인기를 입증하는 가장 큰 지표는 블랙핑크 유튜브 구독자 수를 통해 엿볼 수 있다. 블랙핑크 공식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5천만명을 넘어선 상황. 이는 국내 K팝 아티스트 중 최다 구독자인 것은 물론, 전세계 남녀 아티스트를 통틀어도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블랙핑크보다 많은 구독자 수를 보유한 아티스트는 저스틴 비버가 유일하다. 특히 블랙핑크는 2016년 데뷔한 이후 약 4년 만에 이와 같은 성과를 달성한 것으로 향후 성장세가 더욱 기대된다. 블랙핑크는 내년 1월 31일 유튜브와 손 잡고 온라인 콘서트 개최를 예고한 바, 뜨거운 반응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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