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스' 신성록·이세영→강승윤, 애정 가득 종영소감 및 명장면 공개
'카이로스' 신성록, 이세영, 안보현, 남규리, 강승윤이 종영 소감을 밝혔다.
지난 22일 MBC 월화드라마 '카이로스'(극본 이수현, 연출 박승우)가 종영했다. '카이로스'는 유괴된 어린 딸을 되찾아야 하는 미래의 남자 서진과 잃어버린 엄마를 구해야 하는 과거의 여자 애리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시간을 가로질러" 고군분투하는 타임 크로싱 스릴러 드라마.
매회 예측불허한 반전 서사와 감각적인 연출력과 더불어 과거와 미래를 오가는 배우들의 열연이 만나 명품 드라마를 완성했다. 이에 신성록, 이세영, 안보현, 남규리, 강승윤이 종영 소감과 함께 기억에 남았던 명장면을 공개했다.
먼저 신성록은 "개인적으로 많은 것을 성취한 작품이라'카이로스'를 떠나 보내기에 어떤 부분은 슬픈 마음도 든다"라며 "6개월 동안 모든 스태프분들, 배우분들과 가까워지고 정이 많이 들어서 헤어지기 너무 아쉽다. 마지막까지 지켜봐 주신 시청자분들께도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라고 애정 가득한 종영 소감을 밝혔다. 또한, 기억에 남는 명장면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타임 크로싱'의 하이라이트다 보니까 직접 했는데 무섭기도 했다"라며 폐건물에서 추락하는 15회 엔딩을 손꼽았다.
이세영은 "촬영을 시작한 게 엊그제 같은데 모든 촬영과 방송이 끝나서 너무 아쉽다. 애리랑 서진이는 행복하게 잘 살고 있을 테니 여러분들도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한 일들만 있길 바란다"라며 무한 애정을 보여준 시청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덧붙여 "애리가 죽어서 시체보관실에 있었을 때, 감정을 해칠 것 같아 천을 덮고 숨어있다가 촬영에 들어가서 엄마가 처음 저를 보게 했다. 그런데 엄마가 제 손을 못 찾아서 다들 웃음이 터졌다. 제가 기대했던 긴장감은 물거품 됐다"라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전했다.
안보현은 "'타임 크로싱'이 좋아하는 소재이기도 하지만 과연 연기로 잘 승화할 수 있을지 걱정도 있었는데, 너무 재미있게 촬영한 것 같다. 이 작품의 1회부터 16회까지 알찬 구성을 함께 했다는 것만으로도 큰 영광이었다"라며 겸손한 소감을 더했다. 남규리는 "모성애부터 우아한 여성의 면모, 소시오패스 혹은 사이코패스, 그리고 도균과의 맹목적인 멜로. 여러 가지 모습이 들어있는 캐릭터라 연기적으로 많이 배우고 가는 것 같다"라면서 캐릭터에 대한 진한 애정을 드러냈다.
강승윤은 "'카이로스' 팬분들의 열렬한 사랑을 느낄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초반에 건욱이 애리를 배신했을 때는 신랄한 반응을 보여주시기도 하고, 이후에는 든든한 응원을 해주시는 등 항상 역할에 대입해서 감정들을 솔직하게 쏟아내 주셨던 게 인상 깊었다"라며 "그런 부분들을 보면서 저 역시 건욱으로서 '그래도 잘 했나 보다'고 느낄 수 있었어요. 그동안 뜨거운 반응을 보여주시고 '카이로스'와 함께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또한, "'카이로스'가 2020년 연말, 가장 기억에 남는 그런 순간이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덧붙이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