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 송강 "'스위트홈' 속 고민시는 촛불·김상호는 마음 연 계기"

배우 송강이 '스위트홈'에서 함께한 배우 고민시와 김상호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22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에서 주인공 현수 역을 맡아 열연한 배우 송강이 화상으로 인터뷰에 응했다. '스위트홈'은 은둔형 외톨이 현수(송강)이 가족을 잃고 이사한 아파트에서 겪는 기괴하고도 충격적인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현수는 죽음을 다짐하지만, 먼저 망해버린 세상을 마주하게 되는 인물이다. 송강은 현수에 대해 "굉장히 애처로운 아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되게 밝았던 아이가 한 사건으로 인해서 학교 폭력도 당하고 가족에게 외면 받고, 가족들을 떠나보내고, 그린홈에 오기까지 그런 시간들과 현수의 상황을 봤을 때, 전 너무 불쌍하고 애처롭게 보이기도 하고 그래서 몰입도 더 잘됐던 것 같아요. 웹툰보다 드라마 현수가 더어둡게 표현된 부분도 이런 이유 때문인 것 같고요"라고 덧붙인다.

현수는 그린홈 사람들을 만나며 변화하게 된다. 특히 날카로운 말을 뱉어내는 은유(고민시)와는 두 사람의 러브라인을 응원하는 리뷰가 이어질 정도. 송강은 "고민시 배우와는 '좋아하면 울리는' 때 만나고, 이번에도 함께햇는데요. 결이 다른 캐릭터고요. '스위트홈'에서 은유와 계단에서 연기하는 장면이 있는데요. 은유가 거기서 촛불을 들고 나와요. 현수에게 은유는 그런 존재이지 않을까 싶어요. 차가운 환경 속에서 촛불같은 따뜻한 존재가 아닐까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린홈 사람들 중 가장 특별한 호흡을 펼친 이로 한두식(김상호)을 꼽았다. 송강은 "현수가 마음의 문을 연 계기가 두식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눈알 괴물로부터 지켜준 것도 두식이고, 따뜻함을 현수에게 처음 알려준 캐릭터가 두식이인 것 같아요. 무기도 만들어주고, 함께 밥을 먹고, 그런 분위기 속에서 현수가 따뜻함을 느꼈던 것 같아요. 그리고 그린홈 주민을 지켜야겠다는 의지도 그때부터 조금씩 불타오른 것 같아요"라고 이유를 설명한다.

한편, 배우 송강, 고민시, 김상호를 비롯해 배우 이진욱, 이시영, 이도현, 박규영, 김남희, 고윤정 등이 열연한 '스위트홈'은 넷플릭스를 통해 단독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