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성재 사망 25주기, 여전히 '그것이 알고싶다'
그룹 듀스의 멤버 故 김성재가 세상의 별이된지 25년이 흘렀다. 하지만 여전히 고인의 죽음은 미스터리로 남아있어 안타까움을 더한다.
지난 1995년 11월 20일 故 김성재는 서울 홍은동 소재의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故 김성재가 그룹 듀스가 아닌 솔로 김성재로 데뷔한 지, 하루만에 전해진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이었다.
당시 고인의 팔 등에 28개 주삿바늘 자국이 발견됐고, 동물마취제 성분 졸레틸이 검출돼 타살의혹이 제기됐다. 당시 함께했던 여자친구 김 모씨가 용의자로 지목됐고, 그는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후, 2심과 대법원에서 모두 무죄판결을 받았다.
해당 미스터리를 지난해 SBS 시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조명하려 했다. 여자친구 김 모씨가 방송금지 임시처분 신청을 냈고, 서울남부지법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방송되지 못했다. '그것이 알고싶다' 측은 지난해 8월에 한 번, 12월에 다시 한 번 방송을 시도했지만, 모두 불발됐다.
지난해 9월에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故 김성재님의 사망 미스터리를 다룬 '그것이 알고싶다' 방영하게 해주세요'라는 청원글이 게재돼 20만명이 넘는 동의를 얻기도 했다.
故 김성재가 세상을 떠난지 25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그는 여전히 사람들의 가슴에 남아있다. 故 김성재는 이현도와 함께 1993년 그룹 듀스로 데뷔했다. 두 사람은 1993년부터 1995년까지 함께 활동하며, '우리는', '굴레를 벗어나', '나를 돌아봐', '여름 안에서' 등의 곡을 통해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다. 김성재는 '말하자면'을 통해 솔로로 데뷔했다. 현재까지도 고인이 남긴 음악과 패션 등을 통한 영향력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