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가을 숲 걸으며, 궁궐 이야기 들어볼까? 창경궁, 주말 해설 프로그램 운영
단풍이 곱게 물든 가을, 창경궁의 명품 숲길을 거닐며 궁궐의 나무 이야기를 들어보면 어떨까?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경궁관리소는 (사)한국숲해설가협회와 함께 오는 24일부터 11월 29일까지 주말마다 궁궐의 역사를 궁궐에 심어진 나무들과 같이 엮어 해설하는 ‘역사와 함께하는 창경궁 나무이야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창경궁은 창덕궁과 함께 동궐로 불리며 왕실의 생활공간으로 발전해온 곳으로, 숙종과 장희빈, 영조와 사도세자, 정조 등이 살았던 곳이다. 또한, 국보 제249호 동궐도(東闕圖)에 그려진 회화나무, 느티나무 등 고목을 비롯해 약 150여 종의 4만 8,000그루의 수목들이 숲을 이루어 전통조경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궁궐이기도 하다.
‘역사와 함께하는 창경궁 나무이야기’는 창경궁을 배경으로 일어난 조선 왕실의 역사를 궁궐 나무들과 접목하여 흥미롭게 풀어낸다. 토요일에는 옥천교과 춘당지 중심의 수목을, 일요일에는 전각 권역과 궐내각사(궁궐 내 관청) 터의 수목을 중심으로 해설을 진행한다.
해설은 행사 기간 중 매주 토요일, 일요일 오후 2시 30분부터 시작하며, 소요 시간은 1시간 30분 정도다. 현장에서 누구나 무료(입장료 별도)로 참여할 수 있지만,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참여 인원을 매회 20명으로 제한한다. 참여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그 밖에 발열 체크, 손 소독제 사용 등 생활 방역지침을 준수해야 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경궁관리소는 이번 ‘역사와 함께하는 나무이야기’ 프로그램이 창경궁의 멋진 가을 숲을 감상하며, 우리 궁궐의 역사적 가치를 되새기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