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전시로만 운영되어 온 덕수궁 석조전 ‘대한제국 황제의 궁궐’ 특별전이 오늘(15일)부터 시민에게 개방된다.

돈덕전 내 서양식 침실 /사진=문화재청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는 지난 12일부터 문화재청 소관 실내관람시설이 재개관을 시작함에 따라 ‘대한제국 황제의 궁궐’ 특별전을 10월 15일부터 대면 전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대한제국 황제의 궁궐’ 특별전은 당초 9월 15일부터 11월 15일까지 덕수궁 석조전에서 관람 운영을 진행하려고 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실내관람시설 휴관 조치로 현장 관람 없이 ‘온라인전시’로만 운영해왔다.

‘대한제국 황제의 궁궐’ 특별전 현장 관람은 하루 320명(1회 40명/총 8회) 수준으로 관람 인원을 설정하고, 덕수궁관리소 누리집(deoksugung.go.kr)에서 사전예약을 통해 관람 접수를 받는 등 제한적인 관람으로 운영된다. 관람 시간은 석조전 휴관일(매주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이며, 입장 마감은 오후 4시 30분이다.

아관파천 당시 러시아공사관 현관 앞에 서 있는 고종과 베베르 공사 /사진=문화재청

한편, 덕수궁 석조전 ‘대한제국 황제의 궁궐’ 특별전은 크게 3가지 전시 유형으로 운영된다. ▲10월 15부터 11월 15일까지 석조전 전시관을 직접 둘러보면서 관람을 할 수 있는 현장 관람, ▲‘카카오갤러리‘를 방문해 현장에 전시된 영상과 사진자료를 자세히 검색 관람할 수 있는 온라인전시(9.22~), ▲전시관 내부와 덕수궁 주요 현장을 가상현실(VR)로 촬영하여 10월 30일부터 문화재청 유튜브와 덕수궁관리소 누리집을 통해 공개되는 가상현실(VR) 전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는 카카오갤러리를 통해 9월부터 선보이고 있는 1차 온라인 전시에 이어 10월 30일 이후부터는 2차 온라인 전시 개막도 준비하고 있다. 2차 온라인 전시에서는 가상현실(VR)을 통해 실제 전시실의 모습을 담고, 가상공간의 장점을 살려 덕수궁의 중화전, 석어당, 즉조당 등 실제 궁궐 건축물을 특별전시 공간에서 선보인다. 2차로 공개하는 영상은 특별전 종료 후 온라인 상설전시관인 ‘석조전 가상현실(VR) 온라인 전시관’으로 전환되며, 2021년에는 번역을 추가해 전 세계인들을 위한 콘텐츠로도 제공할 예정이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는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이 대한제국 황궁의 건축을 좀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기를 바라며, 격동기에도 자주독립의 의지를 잃지 않았던 대한제국의 역사적 가치를 돌아보고, 그 시대의 한계와 남겨진 과제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는 뜻깊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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