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측, "MV 중 간호사 등장? 특정 의도無…해당 장면 편집 논의"(공식입장)
블랙핑크 뮤직비디오에 등장한 간호사 복장이 논란을 빚고 있다.
최근 발매된 블랙핑크 첫 정규앨범 타이틀곡 'Lovesick Girls' 뮤직비디오에는 간호사로 변신한 제니의 모습이 등장한다. 특히 해당 장면에서 제니는 간호사 코스튬 복장에 네일 아트를 한 모습으로, 현실과는 동떨어졌다는 비판과 함께 여러 논란에 휩싸였다.
보건의료노조는 "헤어 캡, 타이트하고 짧은 치마, 하이힐 등 실제와 동떨어진 간호사 복장은 전형적인 성적 코드를 그대로 답습한 복장과 연출"이라며 "간호사는 해당 직업군에 종사하는 성별에 여성이 많다는 이유만으로 성적 대상화에 노출되고 전문성을 의심받는 비하적 묘사를 겪어야만 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간호사들이 오랜 기간 투쟁해왔는데도 YG엔터테인먼트는 블랙핑크의 뮤직비디오에서 간호사를 성적 대상화 해 등장시켰다"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YG엔터테인먼트는 "'Lovesick Girls'는 우리는 왜 사랑에 상처받고 아파하면서도 또 다른 사랑을 찾아가는지에 대한 고민과 그 안에서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한 곡"이라며 "뮤직비디오 중 간호사와 환자가 나오는 장면은 노래 가사 'No doctor could help when I’m lovesick'를 반영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정한 의도는 전혀 없었으나 왜곡된 시선이 쏟아지는 것에 우려를 표한다. 각 장면들은 음악을 표현한 것 이상 어떤 의도도 없었음을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강조하며 "제작진은 해당 장면의 편집과 관련해 깊이 고민하고 논의 중에 있다"라고 전했다.
◆ 이하 YG엔터테인먼트 블랙핑크 MV 논란 관련 공식입장 전문.
먼저 현장에서 언제나 환자의 곁을 지키며 고군분투 중인 간호사 분들에게 깊은 존경의 마음을 전합니다.
'Lovesick Girls'는 우리는 왜 사랑에 상처받고 아파하면서도 또 다른 사랑을 찾아가는지에 대한 고민과 그 안에서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한 곡입니다. 뮤직비디오 중 간호사와 환자가 나오는 장면은 노래 가사 'No doctor could help when I’m lovesick'를 반영했습니다.
특정한 의도는 전혀 없었으나 왜곡된 시선이 쏟아지는 것에 우려를 표합니다. 뮤직비디오도 하나의 독립 예술 장르로 바라봐 주시길 부탁드리며, 각 장면들은 음악을 표현한 것 이상 어떤 의도도 없었음을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작진은 해당 장면의 편집과 관련해 깊이 고민하고 논의 중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