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다다' 이민정X이상엽, 아쉬운 종영 소감…"송나희·윤규진으로 살았던 시간 행복했다"
'한 번 다녀왔습니다' 이민정과 이상엽이 '나규커플'로서의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지난 13일 인기리에 종영한 KBS 2TV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의 이민정과 이상엽이 소속사를 통해 아쉬움 가득한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이날 마지막 회에서는 쌍둥이를 출산한 이민정과 이상엽이 육아와 일을 병행하는 현실적인 맞벌이 부부의 일상을 그려내 안방극장을 훈훈하게 했다.
먼저 이민정은 "지난 6개월 송나희로 살았던 시간들 모두 행복했습니다. 진짜 가족같았던 스텝들, 배우들 많이 그리울 것 같아요. 무엇보다 나희와 함께 울고, 웃고 기뻐하며 응원해준 시청자분들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극 중 '윤규진'으로 분한 이상엽은 드라마를 마치며 "1년 전 덥던 어느 날 처음 대본을 보고 가슴 설레던 때가 어제 같은데 벌써 종영을 맞이하게 되었다. 규진이와 함께 웃고 울어 주신 많은 시청자분들께 감사드린다. 덕분에 너무 힘이 되었고 행복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모든 걸 마치고 나니 윤규진은 이상엽 그 자체였다. 이상엽이 행복해 웃었고, 이상엽이 화나서 소리쳤고 이상엽이 윤규진과 함께 수많은 감정을 나누며 기뻐서, 슬퍼서 울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울컥하는데 그만큼 가슴 깊숙이 자리 잡은 캐릭터였고 작품이었다. 규진이와 함께 숨 쉬어 준 많은 분들께 감사드리고 잊지 않겠다. 규진이가 나희와 행복해졌듯이 여러분도 더 행복해지길 기도하겠다"며 시청자에게 감사 인사를 덧붙였다.
이민정과 이상엽은 극 중 달달한 로맨스부터 코믹, 섬세한 감정선 등 다채로운 연기로 안방극장을 매료했다. 특히, 이혼 후 연애와 재결합, 동생과의 겹사돈 문제 등 다양한 스토리 속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뽐내 연기적 시너지를 펼쳤다.
'한 번 다녀왔습니다'를 통해 '인생 캐릭터 경신'이라는 수식어를 얻은 이민정과 이상엽의 행보에 더욱 기대가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