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AI 제조 체계 구축 착수...NHN, KT 컨소시엄
민간 사업자 선정 및 사업 추진계획 발표
AI기반 지능형 공장화와 마이제조데이터 전환 추진
인공지능(AI) 제조와 마이제조데이터 시대를 열어갈 세계 최초 AI 제조 플랫폼 KAMP(Korea AI Manufacturing Platform)를 민관이 협력해 구축한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 이하 중기부)는 AI 제조 플랫폼 구축에 협력할 민간 클라우드 사업자로 엔에이치엔(이하 NHN)과 케이티(이하 KT) 컨소시엄을 선정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7월 23일 '인공지능(AI)·데이터 기반 중소기업 제조혁신 고도화 전략'을 통해 AI 제조 플랫폼 구축 계획을 이미 발표한 바 있다. 그 첫 단계로 중기부는 지난 8월 13일까지 AI 제조 플랫폼의 인프라와 서비스를 제공할 민간 클라우드 사업자 공모를 진행했다.
이 공모에 국내외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며 사업계획을 제안했고, 최종 사업수행자로는 NHN과 KT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이번 컨소시엄은 NHN과 KT가 보유한 대규모 인프라와 안정적인 운영 능력뿐만 아니라 Brightics AI, AICentro, T3Q.ai, AIBLab 등 다양한 AI 플랫폼 서비스를 선택해 활용할 수 있게 제공한다는 측면을 인정받았다.
그동안 스마트공장 3만개 보급 정책을 통해 중소기업이 생산성 향상과 품질 제고 등 경쟁력 향상 성과를 거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조 데이터가 개별 스마트공장에 머물러 있고 분석과 활용 수준이 높지 않아 이를 위한 지원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AI 제조 플랫폼은 중소 제조기업이 갖추기 어려운 데이터 저장·분석 인프라, AI 전문가, 실증 서비스 등을 한 곳에 모아, AI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민간 클라우드 사업자는 AI 제조 플랫폼의 대용량 스토리지, 고성능컴퓨팅 자원 등 핵심 인프라와 AI 분석, 소프트웨어 개발 등 플랫폼 환경을 제공하고, 외부 해킹 과 정보 유출 방지를 위한 보안과 서비스 이용을 위한 기술 지원 등을 담당하게 된다.
정부는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 카이스트 등 전문기관과 협업해 중소기업의 제조과정상 문제점을 AI로 해결할 수 있도록 전문가 컨설팅과 현장실증을 지원하는 한편, 연구개발과 스마트공장 보급사업을 통해 클라우드 기반 AI 스마트공장을 개발·확산시켜나갈 계획이다.
중기부 박영선 장관은 “인공지능 제조 플랫폼은 디지털 경제로의 대전환과 스마트 대한민국 구현을 위한 허브로서, 중소 제조기업이 적은 비용으로 대기업 수준의 인공지능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하며, "스마트공장에서 생성되고 있는 제조데이터를 활용하고, 그 이익을 데이터 생산 제조기업에 환원하는 '마이제조데이터'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어가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