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톡] '여신강림'→'연애혁명' 등 2020 하반기 공개될 웹툰 원작 드라마 8作
올해에도 웹툰 원작 드라마가 안방극장을 수놓고 있다. 올 상반기는 JTBC '이태원 클라쓰'의 성공을 시작으로 KBS2 '어서와', '계약우정', tvN '메모리스트, OCN '루갈', MBC '저녁 같이 드실래요?', JTBC '쌍갑포차', SBS '편의점 샛별이', 웹드라마 '놓지마 정신줄'(JTBC 편성)이 방영됐다. 성적을 막론하고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들이 제작, 방영되면서 더 신선하고 풍부한 소재의 드라마를 만날 수 있게 됐다.
이 가운데 올 하반기도 웹툰 원작 드라마가 몰려들 예정이다. 캐스팅을 확정하고 촬영에 돌입한 작품부터 편성을 논의 중인 작품들까지, 남은 2020년 동안 시청자를 즐겁게 할 웹툰 원작 드라마를 소개한다.
◆ 문가영X차은우X박유나X황인엽, tvN '여신강림' 캐스팅…'비주얼 라인업' 완성
tvN 새 드라마 '여신강림'은 최근 주연 캐스팅을 확정했다. 당초 물망에 올랐던 차은우에 이어 문가영, 박유나, 황인엽까지 출연하면서 '비주얼 라인업'을 완성했다.
야옹이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여신강림'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다가 '화장'을 통해 여신이 된 주경과 남모를 상처를 간직한 수호가 만나 서로의 비밀을 공유하며 성장하는 자존감 회복 로맨틱 코미디. 극 중 문가영은 쌩얼을 죽어도 들키기 싫어하는 메이크오버 여신 '임주경' 역을, 차은우는 이기적 유전자의 소유자 '이수호' 역을 맡았다. 여기에 박유나와 황인엽은 각각 원조 새봄고 여신 '강수진'과 마초남 '한서준'으로 분해 청춘 연기를 펼친다.
작품은 지난해 '어쩌다 발견한 하루'로 감각적인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상협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
◆ tvN '간 떨어지는 동거', 장기용·혜리 출연 검토 중
아직 캐스팅을 진행 중인 tvN '간 떨어지는 동거'은 하반기 편성을 논의 중이다. 작품은 얼떨결에 여우 구슬을 삼켜 구미호와 한 집 살림을 하게 된 여대생의 이야기를 다뤘다. 지난 6월 장기용이 어르신이라 불리는 구미호 '신우여' 역에, 혜리가 여대생 '이담' 역에 출연 제안을 받고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출은 지난해 웹툰 원작 드라마 '쌉니다 천리마마트'를 선보인 백승룡 감독이 맡는다. 당시 독특한 소재의 웹툰을 드라마로 잘 풀어내 팬층을 다졌던 백 감독이 이번엔 어떤 배우들과 웹툰 원작 드라마를 선보일지 기대가 쏠린다.
◆ 조병규→김세정 '경이로운 소문', '써치' 후속으로 방송 예정
OCN은 '경이로운 소문' 캐스팅을 확정하고 연내 첫 방송을 예고했다. 동명의 다음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경이로운 소문'은 악귀 사냥꾼 카운터들이 국수집 직원으로 위장해 지상의 악귀들을 물리치는 통쾌하고 땀내 나는 휴먼 히어로물. 영원불멸의 삶을 위해 지구로 내려온 사후세계의 극악무도한 영혼들과 각기 다른 독보적인 능력으로 악귀를 잡는 카운터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악귀 사냥꾼 카운터 5인방은 조병규, 유준상, 김세정, 염혜란, 안석환이 참여한다. 조병규는 경이로운 능력으로 융인('융'이라 불리는 사후세계에 사는 존재)을 받아드린 카운터의 막내 '소문' 역을 맡았다. 유준상은 괴력의 카운터 '가모탁'을 연기, 김세정은 악귀를 감지하는 카운터 '도하나'로 분한다. 여기에 염혜란과 안석환은 치유 능력자 '추매옥', 한국 제1호 카운터 '최장물'을 통해 선 굵은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OCN 새 토일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은 OCN 드라마틱 시네마 '써치' 후속으로 2020년 하반기 첫 방송된다.
◆ '스위트홈' 공개 임박…박해진 주연 '크라임 퍼즐'은 캐스팅 中
넷플릭스는 '스위트홈' 촬영을 종료하고 올해 공개를 앞두고 있다. '스위트 홈'은 은둔형 외톨이 고등학생 '현수'가 가족을 잃고 이사 간 아파트에서 겪는 기괴하고도 충격적인 이야기를 담은 스릴러. 송강은 은둔형 외톨이지만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세상 밖으로 나오는 '차현수' 역을 맡았고, 이진욱은 미스터리한 인물 '편상욱' 역을 연기한다. 여기에 이시영은 원작에 없는 새 캐릭터 '서이경'으로 분해 스릴러 조합을 완성했다.
올해 '꼰대인턴'에서 활약한 박해진은 곧바로 '크라임 퍼즐'을 차기작으로 결정했다. 박해진은 경찰대 스타 교수이자 천재 범죄심리학자 '한승민' 역을 맡았다. 한승민은 갑작스러운 살인 자백을 하며 무기징역수가 되는 인물. 특히 박해진은 2014년 '나쁜 녀석들'에 이어 이번에도 사이코패스 캐릭터를 맡아 메소드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현재 캐스팅이 진행 중이며 연내 편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카카오M이 선보일 디지털 드라마 '연애혁명'·'아만자'·'아직 낫서른'
콘텐츠 기업 카카오M은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오리지널 디지털 드라마를 내놓는다. 먼저 캐스팅을 확정하고 촬영에 돌입한 '연애혁명'이 있다.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하는 '연애혁명'은 까칠한 정보고 여신 '왕자림'에게 한눈에 반한 애교많고 사랑스러운 '공주영' 커플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10대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박지훈은 애교, 의리, 성격, 춤, 노래, 외모까지 모두 많이 갖춘 17세 고등학생 '공주영' 역을 맡았고, 공주영의 무한 애정공세를 받는 '왕자림' 역의 이루비는 시크한 성격의 까칠한 냉미녀 캐릭터로 분할 예정이다. 여기에 '연애혁명'으로 생애 첫 연기 도전에 나서는 더보이즈 영훈이 시크하지만 은근히 다정한 '이경우'로 분해 박지훈과 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연애혁명'은 각 20분 내외, 총 30화로 제작되며, 카카오M의 새로운 영상 플랫폼에서 연내 공개될 예정이다.
말기 암을 선고받은 청년의 이야기를 다룬 '아만자'도 올해 공개될 전망이다. '암환자'의 발음을 그대로 표기한 '아만자'는 김보통 작가의 동명 웹툰이 원작이다. 작품은 말기 암 선고를 받은 청년이 고통스러운 투병의 현실과 흥미진진한 모험이 펼쳐지는 꿈의 세계를 오가며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휴먼 판타지로, 지수가 주인공을 맡아 섬세한 연기를 펼친다. '아만자'는 올 초 촬영을 마쳤으며, 연내 방영 예정이다.
이달 촬영에 돌입하는 '아직 낫서른'의 원작은 웹툰 '85년생'이다. '아직 낫서른'은 이제 막 서른 살이 된 여자들을 중심으로 그들의 일과 사랑을 그린 공감 로맨스로, 서른 살의 웹툰 작가 '서지원'이 중학생 시절 첫사랑 '이승유'를 출판사 담당자로 만나게 되면서 펼쳐지는 드라마다. 남녀 주인공에는 강민혁과 정인선이 낙점됐다. 특히 강민혁은 전역 후 첫 행보로 나서는바, 두 사람의 로맨스 호흡이 어떨지 더욱 궁금해진다.
이외에도 최근 '지금 우리 학교는', 'D.P.', '지옥'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로 제작된다는 소식을 전했고, '아홉수 우리들'은 올 하반기 제작될 예정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