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코로나에도 2분기 영업익 11% 증가…"미디어 사업 호조"
미디어 사업 매출 16.2% 성장…무선 매출도 3.2% 증가 실적 개선
"비대면 산업 특수가 New ICT 사업 성과로 연결"
SK텔레콤이 미디어 사업과 무선 매출 성장에 힘입어 2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 4조6028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3.74% 성장했다고 6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3595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11.35%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영향 등으로 4322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66.82% 증가했다.
SK텔레콤은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비대면 산업에 대한 특수가 이어지는 상황이 SK텔레콤의 New ICT 사업 성과로도 연결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디어 사업은 지속적인 IPTV 가입자 성장과 지난 4월30일 완료된 티브로드 합병 영향에 힘입어 전년 대비 16.2% 증가한 9184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SK브로드밴드는 언택트 시대 맞춤형 전략으로 최근 대대적인 서비스 개편을 단행한 데 이어 콘텐츠 경쟁력 강화 및 결합 상품 확대 등을 통해 성장 보폭을 넓혀갈 계획이다.
ADT캡스와 SK인포섹으로 이루어진 보안 사업 매출은 323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했다. ADT캡스와 SK인포섹은 지능형 열화상 카메라, 워크스루형 출입보안 솔루션 등의 언택트 맞춤형 서비스와 클라우드·융합 보안 등 최신 ICT 기반의 신규 사업 개발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커머스 사업은 11번가 거래 규모 확대와 SK스토아의 약진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한 1926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11번가는 언택트 소비 문화에 적극 대응하며 파트너십을 확대해 나가고, SK스토아 역시 상품 소싱 역량 강화 및 판매 채널 강화를 통해 올해 T커머스 업계 1위라는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무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2조9398억원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은 "5G 이동통신 망구축 투자비 증가 및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영향에도 앞선 기술력과 특화 서비스를 앞세워 업계 1위 5G 리더십을 공고히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SK텔레콤은 5G 망 설비 투자 조기 집행에 총력을 기울여 올해 2분기에만 전년비 56.7% 증가한 9178억원을 집행했다. 상반기 누적 투자액은 전년비 33.5% 증가한 총 1조2244억 원이다.
윤풍영 SK텔레콤 코퍼레이트1 센터장은 "코로나 장기화에도 New Biz. 중심의 다각화된 포트폴리오가 실질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며 "회사의 장기적 성장을 위해 변화와 혁신을 지속하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