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알뜰교통카드, 내일(17일)부터 서울시 전역으로 사용 지역 확대
내일(17일)부터 ‘광역알뜰교통카드’ 사용 지역이 서울시 전역으로 확대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는 대중교통 활성화와 교통비 절감을 위해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광역알뜰교통카드(이하 알뜰카드) 사업대상 지역이 17일부터 서울시 전역으로 확대된다고 밝혔다.
광역알뜰교통카드는 대중교통 이용 시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에 비례하여 마일리지를 지급(최대 20%)하고, 더불어 카드사가 추가할인(약 10%)을 제공하여 대중교통비를 최대 30% 절감할 수 있는 교통카드다. 현재(7월 10일 기준) 알뜰카드 이용자는 총 8만여 명이며, 그중 82%가 20~30대로 젊은 층에게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지금까지 서울시는 알뜰카드 사업에 자치구 단위로 참여해, 5개 구(종로, 중구, 구로, 서초, 강남) 주민들만 알뜰카드를 사용할 수 있었지만, 미참여 지역에 거주하는 시민들의 알뜰카드 사업 확대 요청이 많아 시(市) 차원에서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이번 서울시 참여를 계기로 알뜰카드는 대중교통수송분담률이 높은 수도권(서울·경기·인천)과 광역시(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울산·세종) 전 지역에서 가입할 수 있게 되었고, 대상지역은 128개 시·군·구(기존 108개)로 확대되어 전국 인구의 80%가 알뜰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광역알뜰교통카드는 누리집(http://alcard.kr)에서 카드를 신청·발급받아 사용할 수 있다. 카드 신청·발급은 사업대상지역 주민(주민등록기준)만 가능하지만, 카드 사용 및 마일리지 적립은 지역과 상관없이 전국 어디서나 할 수 있다.
하반기에는 후불카드 발급이 어렵거나, 실물카드 대신 모바일 결제를 희망하는 이용자들을 위해 스마트폰으로 알뜰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제로페이형 모바일 광역알뜰교통카드’를 도입해 선택의 폭을 확대하고 이용 편의를 높여갈 계획이다.
한편, 대광위는 CJ-CGV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CGV 영화관람권 구매 시 알뜰카드로 결제하면 2천원을 할인받을 수 있도록 6월부터 혜택을 확대했으며, 앞으로도 다른 민간기업과 홍보 협력을 지속 추진해 이용자 혜택을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