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오는 8월 '새벽배송' 출격… 유통3사 한판 승부 예고
신석식품 배송 전문 온라인몰 '현대식품관 투 홈' 론칭
포스트 코로나 시대 'SSG닷컴', '롯데ON'과 3파전 격돌
현대백화점이 오는 8월 신선식품 새벽배송 시장 진출을 선언하면서 신세계와 롯데를 비롯한 유통공룡들의 치열한 격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신석식품 배송 전문 온라인몰 '현대식품관 투 홈'을 오는 8월에 열 예정이다.
현대식품관투홈은 현대백화점이 운영 중인 식품 전용 온라인몰인 e슈퍼마켓을 업그레이드 한 서비스로 기존 오후 8시까지만 받던 주문을 오후 11시까지 받는다.
주문 가능한 상품도 기존 1000여개에서 약 500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새벽배송 가능 지역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이다. 이를 위해 경기 김포에 전용 물류센터 부지를 마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백화점은 새벽배송 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해 7월 '식품 온라인 사업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새벽배송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준비를 진행해왔다.
새벽배송 가능 지역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이으로 현대백화점은 새벽배송의 거점이 될 전용 물류센터 부지를 경기도 김포지역을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통시장 구조의 변화와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소비 확산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새벽배송은 유통 기업들의 시대적 '과제'가 됐다.
국내 새벽배송 시장 규모는 2015년 100억원에서 지난해 4000억원으로 3년 새 40배 급성장했다. 올해는 두배가량 늘어난 8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SSG닷컴'은 지난해 6월 새벽배송을 처음 선보인 이후 서울·경기 등 수도권 지역으로 배송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말 세번째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네오003'를 열었고 2023년까지 1조7000억원을 투자해 네오를 7개 더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는 지난 4월말 통합 플랫폼 '롯데ON'을 출범하면서 새벽배송 강화 의지를 비쳤다. 롯데슈퍼와 손잡고 서울·경기 등 수도권 13곳 롯데프레시센터를 중심으로 신선식품을 새벽배송을 강화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