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늘부터 5월 5일까지 기존보다 다소 완화된 형태의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단, 이번 사회적 거리 두기는 일상생활로의 전환을 의미하는 것은 아님을 강조하고, 밀폐된 장소에서 밀접한 접촉이 일어날 수 있는 시설에 대해서는 운영을 최대한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감염 확산 위험도가 높은 유흥시설, 일부 생활체육시설, 학원, 종교시설 등은 기존 행정명령을 유지하되, 그 내용을 운영 중단 권고에서 운영 자제 권고로 조정하고, 운영할 경우 방역지침 준수 명령은 현재와 같이 유지한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4월 20일 0시 현재,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0,674명(해외유입 1,006명, 내국인 91.7%)이며, 이 중 8,114명(76.0%)이 격리 해제되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13명이고, 격리 해제는 72명 증가해 전체적으로 격리 중 환자는 감소했다. 국내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총 236명이다. 격리해제 후 다시 양성으로 판정된 재양성 사례는 전일보다 2명 늘어난 총 181건이다.

시도별 확진 환자 현황(4.20. 00시 기준, 1.3 이후 누계) /이미지=질병관리본부

국내 코로나19는 집단 발생과 연관된 사례는 약 81.0%를 기록하고 있으며, 기타 조사·분류 중인 사례는 약 9.6%다. 지역별 신규 확진 환자는 부산, 경기, 경북에서 각 2명, 대구, 인천, 울산에서 각 1명씩 발생했으며, 검역에서 4명의 확진 환자가 확인됐다.

부산에서는 연제구 소재 부산의료원에서 근무하는 직원 1명과 그 가족 1명이 확진되어 방역 조치 및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경북 예천군에서는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2명이 추가로 확진되어, 4월 9일부터 37명(안동 3명, 문경 1명 포함)의 확진자가 확인되었다.

최근 2주간(4월 6일 0시부터 4월 20일 0시 전까지) 신고된 390명의 전파 경로는 해외유입 220명(56.4%), 해외유입 관련 31명(7.9%), 병원 및 요양병원 등 69명(17.7%), 지역 집단발병 47명(12.1%), 선행확진자 접촉 7명(1.8%), 신천지 관련 1명(0.3%), 조사 중 15명(3.8%) 등이다. 어제 신규로 확인된 해외유입 환자는 7명이며, 유입 국가(지역)는 미주 7명이었다.

한편, 중대본은 4월 20일 0시 기준 해외유입 확진자 1,006명에 대한 중간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체 확진자 10,674명의 9.4%로, 1월 20일 중국에서 첫 환자 유입 이후 3월부터 해외유입 확진자가 급증했다. 초기에는 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 환자 유입이 많았으나, 3월에는 유럽 지역, 4월에는 미주 지역에서 환자 유입이 많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해외유입이 가장 많았던 시기는 3월 22일부터 4월 4일까지로 14일 동안 총 해외유입의 61.7%(621명)가 발생했다.

성별로는 남자가 491명(48.8%) 여자가 515명(51.2%) 이었으며, 연령별로는 20대 493명(49.0%), 30대 197명(19.6%), 40대 88명(8.7%), 10대 83명(8.3%), 50대 62명, 60대 48명, 10세 미만 20명, 70대 11명, 80세 이상 4명의 순으로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검역단계에서 확진된 환자가 418명(41.6%), 서울 244명(24.3%)과 경기 151명(15.0%), 인천 41명(4.1%)으로 입국 단계와 수도권 확진자가 총 해외유입 확진자의 84.9%(854명)였다.

국적별로는 내국인이 922명(91.7%), 외국인이 84명(8.3%)이었다.

해외유입 확진자 중 61명이 지역사회 감염을 일으켰으며, 총 157명이 해외유입 확진자로부터 감염되었다. 가족이 89명(54.4%), 친구·지인 33명(20.6%), 업무 27명(16.9%), 동일 장소 8명(6.3%) 순서였다.

해외 입국자에 대한 관리를 강화한 4월 1일 이후 입국자 중 현재까지 지역사회 감염을 발생시킨 사례는 없으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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