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어드립니다' 수전 손택이 고발한 인간의 잔혹한 본능 '타인의 고통'
"사람들에게 타인의 고통은 쾌락을 주는 유흥거리일 뿐이다"라는 이슈를 던진 미국의 저명한 에세이 작가이자 사회 운동가인 수전 손택의 책 '타인의 고통'.
18일(화) '책 읽어드립니다(tvN)'에서는 '타인의 고통'을 함께 읽는다. 설민석, 전현무, 이적, 윤소희, 소설가 장강명, 로이터 통신 김경훈 사진기자,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이수정 등은 '타인의 고통'을 함께 읽는다.
우리가 진정으로 타인의 고통을 이해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책 '타인의 고통'은 현재 사진(이미지)을 무분별하게 소비하는 우리를 고발하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2003년 출간 직후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에서 ‘독일출판협회 평화상’을 수상한 이책은 “거짓 이미지와 뒤틀린 진실로 둘러싸인 세계에서 사상의 자유를 굳건히 수호한 책”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설민석은 "타인의 고통을 바라볼때 그들의 고통에 어느정도 우리의 지분이 있음을 인식하자"는 메시지로 시작한다. 그리고 "공감으로 한 단계 더 나아간다면 손을 뻗을 수 있는 우리가 되지 않을까"라고 이슈를 던진다.
'책 읽어드립니다'는 무엇보다 잔혹하고 고통스러움을 오락거리로 소비하는 현대인들의 무딘 감수성을 비판하며 누구나 사진을 찍고 공유할 수 있는 현대사회의 문제점도 공유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언론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퓰리처상을 수상한 로이터 통신의 김경훈 기자가 출연해 퓰리처상 수상 사진의 뒷이야기와 취재 현장에서 겪은 위험천만한 사건, 그리고 유명한 사진에 얽힌 비하인드를 소개할 예정이다.
날카로운 카리스마를 지닌, 대한민국 1세대 대표 범죄 심리학자인 이수정 교수는 "타인의 고통을 소비하는 것은 인간의 본능이다"라고 냉철한 의견을 전한다.
'책 읽어드립니다'에서 함께 읽는 책 '타인의 고통' 편은 오늘(18일, 화) 저녁 8시 10분 tvN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