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크·치킨·짜장면 등 셰프와 협업해 고급화된 간편식품 인기
셰프표 가정간편식(HMR)과 밀키트 등이 주목받고 있다. 유통업체들이 편리하지만 품질이 떨어진다는 간편식에 대한 선입견을 깨기 위해, 유명 셰프의 손맛을 제품에 담아 간편식으로 선보이고 있다.
실제 ㈜식탁이있는삶이 운영하는 스페셜티푸드 플랫폼 ‘퍼밀(permeal)’은 강레오 셰프의 세계 면 요리 시리즈인 이탈리아 정통의 ‘까르보나라 스파게티’, 중화식 수타면의 ‘직화 짜장면’ 등을 선보였다.
쫄깃한 면발이 생명이기 때문에 직접 가서 먹던 면 요리를 우수한 기술을 통해 집에서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 또한, 아낌없는 재료 사용으로 소스가 풍부하고, 면발을 처음 생산한 그대로 영하 16~18도에서 급속 냉동하여 데우기만 하면 방금 조리한 면 요리의 쫄깃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간편식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자 대기업들도 다양한 상품을 위해 셰프 모시기에 발 벗고 나섰다. 신세계푸드가 론칭한 올반 에어쿡은 요리연구가 문성실과 협업해 에어프라이어 전용 ‘멘보샤’와 ‘미니 찰핫도그’를 출시했다.
많은 노하우를 보유한 셰프와의 협업으로 중국음식 전문점에서나 맛볼 수 있었던 멘보샤와 바삭한 핫도그를 까다로운 조리법 없이 집에서 즐길 수 있게 됐다.
양념장, 조리법 등을 하나의 박스에 담은 밀키트 상품 개발에도 셰프들이 가담하고 있다. 이마트 피코크는 맛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한식·중식·양식 등에서 오랜 경력을 가진 5명의 셰프 영입 후 '레드와인소스 스테이크', ‘훈제오리 월남쌈’ 등을 출시하여 별도의 준비 과정 필요 없이 검증된 맛을 제공했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외식 브랜드 빕스, 계절밥상, 더플레이스, 제일제면소의 다양한 O2O메뉴와 테이크아웃 제품을 출시했다.
빕스의 대표 배달메뉴는 ‘파티박스’는 시그니처 메뉴인 피자, 후라이드 치킨, 버팔로스틱, 감자튀김 등을 2단 박스에 한번에 담았다. 요기요, 배민라이더스 등에서 주문할 수 있으며 주문 가능 매장은 배달 애플리케이션에서 확인 가능하다.
계절밥상도 숙성담은 한돈 불고기 2종(간장, 고추장), 쪽갈비 2종(간장, 고추장), LA갈비구이 등을 매장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다. 더플레이스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배달의 민족, 푸드플라이에서 인기메뉴로 선별해 구성한 샐러드 2종, 파스타 3종, 피자 2종을 주문할 수 있다.
제일제면소는 인기 면 메뉴인 제일우동, 우삼겹비빔국수, 소불고기우동, 감자탕칼국수와 가정에서 직접 조리할 수 있는 1인 전골(HMR)을 배달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수제 주먹밥 도시락’, ‘소불고기 도시락’을 포함한 수제 도시락 6종이 준비 돼 있다.
이 밖에 직접 방문이 필요했던 맛집 요리를 간편식 형태로 만나볼 수 있다.
한국야쿠르트의 잇츠온은 남성렬 셰프의 레스토랑 가티와 한식주점 뎐의 시그니처 레시피로 ‘대파고추장불고기’를 출시해 집에서도 대파의 향긋함이 가미된 고추장불고기를 맛볼 수 있도록 했다.
또, 마켓컬리는 미쉐린 1스타 레스토랑 리스토란테 에오의 어윤권 셰프의 이탈리안 창작 요리 ‘한우라구 라자냐’, ‘게살 구아카몰’ 등을 간편식 형태로 입고하면서 연일 매진을 이끈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