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지난해 영업익 1020억…전년비 1926.3%↑
당기순익 530억 흑자전환…매출 7조3150억 7.2%↓
자동차 부품·기계사업 등 저수익사업 축소 및 SUV 등 고급차 판매 호조로 수익성 증가
현대위아가 29일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102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926.3%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7조3150억원으로 7.2% 감소했지만, 당기순이익은 530억원으로 흑자전환을 이뤘다.
회사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15.2% 증가한 2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1조7980억원으로 16.8% 감소했다.
회사 관계자는 "자동차 부품과 기계사업 모두에서 저수익 사업을 축소하고 효율적 경영에 나서면서 외형이 줄어들었다"며 "특히 기계부문은 국내외 제조업 시장의 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매출액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의 저수익 사업을 축소하고, 국내 및 멕시코 공장의 엔진공장 가동률 상승, SUV를 중심으로 한 고급 차종 판매 호조로 4륜구동 판매가 늘어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다만 환율 하락 등으로 인해 전분기보다는 다소 영업이익률은 떨어졌다"고 밝혔다.
기계부문은 제조업 업황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매출 외형이 감소했고, 재고비용 등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해 영업 적자가 발생했다.
현대위아는 올해는 더욱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자동차부품은 지난해 있었던 글로벌 해외수주 건들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국내외 엔진공장의 가동률이 더욱 안정되고, SUV의 인기 지속으로 4륜 구동 판매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기계 부문에서도 고성능 범용 공작기계인 X시리즈를 중심으로 라인업을 재편하며 수익성을 재고하고, 스마트팩토리 및 FA사업에서도 더욱 가시적 성과가 있을 전망이다.
미래 시장 준비도 진행되고 있다. 친환경차용 열관리 시스템을 2023년 상반기 공급을 목표로, 전문 인력을 확보하고 핵심특허를 다수 출원하며 준비하고 있다. 이 외 EV플랫폼 차량대상으로 IDA부품 수주를 완료했고 수소차와 UAM관련해서도 사업 아이템을 검토 중에 있다. 기계사업 또한 스마트팩토리와 협업로봇을 개발하며 준비하는 단계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