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11월 22일인 오늘은 24절기 중 20번째 절기인 ‘소설’이다.

‘소설(小雪)’은 첫눈이 내릴 정도로 추워진다는 뜻으로 이름 지어졌다. 올해는 이례적으로 갑자기 찾아온 추위가 소설을 기해 물러갔지만, 대체로 소설 즈음에는 ‘초순의 홑바지가 하순의 솜바지로 바뀐다’라는 속담이 전해질 정도로 강하고 매서운 바람이 일어 날씨가 급격히 추워진다.

소설에는 ‘소설 추위는 빚을 내서라도 한다’라는 속담도 전해지는데, 이는 소설에 날씨가 추워야 보리농사가 잘 된다고 여겨 생겨난 말이다. 옛 중국에서는 소설을 5일씩 3후로 구분해, 초후에는 무지개가 걷혀 나타나지 않고, 중후에는 천기가 오르고 지기는 내리며, 말후에는 폐색되어 겨울이 된다고 여겼다.

소설이 되면 모든 농사일이 끝나며, 김장을 하는 등 월동 준비를 한다. 시래기를 엮어 달고 무말랭이나 호박을 썰어 말리고, 처마 밑에 줄줄이 곶감을 매달아 말리며, 소먹이로 쓸 볏짚을 모아두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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