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칠두·김혜자·문숙·이덕화, 패션업계 나이 파괴 '시니어 모델' 활약상
젊은층이 주도하는 패션업계에 시니어 모델들이 등장해 소비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남·여 구분을 없앤 젠더리스 패션이 일상의 일부로 잡리 잡은데 이어 나이의 경계도 허물어지고 있음을 반영한 트렌드로 볼 수 있다. 제2의 전성기를 맞은 시니어 모델 김칠두를 비롯해 영화배우 김혜자, 문숙, 이덕화의 활약상을 소개한다.
김칠두
올해 65세인 김칠두는 대한민국 시니어 모델 1호다. 그는 2018년 서울패션위크 무대에 서면서 모델로 데뷔했으며, 이번 2020 S/S 서울패션위크에서 독특한 외모로 눈에 띄는 모델 중 한 명이었다. 그는 밀레, 프리즘웍스, MLB 등 아웃도어 브랜드부터 캐주얼 브랜드까지 모델 활동 영역이 다양하다. 또한, 세정의 웰메이드는 김칠두를 브랜드 뮤즈로 발탁해, 그와 함께 ‘칠두잇’이라는 테마의 영상을 선보이기도 했다.
김혜자
영화배우 김혜자는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의 모델로 발탁돼 류준열과 함께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과 소통에 나섰다. 특히 이번 광고는 자연을 즐기는데 성별과 연령은 무의미하다는 것을 표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김혜자는 '꿈을 향한 도전'이라는 타이틀로 평소 버킷리스트였던 아이슬란드 오로라 여행에 다녀왔다. 이 영상에는 브랜드나 상품에 대한 언급 없이 자연에 대한 경외와 지나온 삶에 대한 고찰을 깊이 느낄 수 있도록 배우 김혜자와 자연에만 집중했다.
문숙
영화배우 문숙은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MLB(엠엘비)와 함께한 화보에서 클래스가 다른 존재감을 선보였다. ‘클래스가 다른 클래식’ 컨셉 아래 선보인 이번 화보는 고급스러운 클래식함을 느낄 수 있는 공간에서 문숙만의 독보적인 아우라와 우아한 카리스마를 담아내며 ‘요즘 클래식’을 표현했다. 또한, 엄마와 딸의 시밀러룩을 연출한 문숙은 여러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MLB만의 새로운 스타일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덕화
영화배우 이덕화는 신성통상의 SPA브랜드 탑텐의 11월 스페셜 이벤트 ‘행복제’ 광고 모델로 발탁됐다. 지난해 탑텝의 발열 내의 '온에어' 광고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이덕화는 감각적이면서 중독성을 부르는 이번 `행복제` 광고를 통해 신선한 변신을 시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