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한국의 서원 9곳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서원은 조선시대 성리학을 가르치던 교육기관으로, 세계유산으로서 탁월한 보편적 가치와 완전성을 인정받았다. '역사저널 그날'이 유네스코 등재를 기념하여 직접 서원을 찾았다. 고려시대부터 지금까지 파란만장한 역사를 지니고 있는 한국의 서원. 서원의 어떤 매력이 세계인의 마음을 붙잡았는지 자세히 알아본다.

서원의 본산, 도산서원

사진 제공=KBS1 '역사저널 그날'

'역사저널 그날'이 직접 찾아간 첫 번째 서원은 경북 안동의 도산서원! 우리나라 성리학의 거두, 퇴계 이황의 자취가 서린 곳이다. 400여 년 전, 퇴계는 출세를 거부하고 후학을 양성하기 위해 조정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낙향한다. 그런데 도산서원은 퇴계 생전에 지어진 서원이 아니라는데? 퇴계가 직접 설계한 건물에 앉아 퇴계학의 가치를 살펴보고, 그가 남긴 유학의 정신을 이야기한다.

한국 서원의 우아한 건축미, 병산서원

사진 제공=KBS1 '역사저널 그날'

도산서원에서 굽이굽이 산길을 따라 한 시간여를 차로 이동하면 안동의 또 다른 대표 서원을 만날 수 있다. 조선시대 대표 정치가이자 전략가, 서애 류성룡을 모시는 병산서원이다. 깎아 지르는 병풍산과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을 품은 풍광의 절정으로 한국 서원의 대표 건축미를 담았다는데. '역사저널 그날' 출연진이 직접 둘러보며 서원 구조의 의미를 하나하나 발견해볼 예정. 또 서원 안에서 400여 년 전 선현을 직접 만나 볼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데! 서원 곳곳 깊숙이 숨어있는 무형의 가치를 살펴본다.

철폐됐던 서원이 세계유산으로!

사진 제공=KBS1 '역사저널 그날'

입신양명보다 인성교육에 중점을 둔 교육기관 서원은 조선 후기에 이르러 그 수가 크게 증가한다. 이로써 사림들은 정치 권력화되고, 서원은 붕당의 세력 기반으로 변질한다. 대대적으로 단행된 서원 철폐령으로 대표적인 서원 47곳을 제외한 대부분의 서원이 결국 문을 닫는데. 아픈 역사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서원은 세계유산으로서 그 중요성을 인정받았다. 동아시아서원 유산 중 유일하게 그 가치를 승인한 것! 세계가 주목한 한국 서원의 가치는 무엇인지 짚어본다.

7월 14일 일요일 밤 9시 40분 KBS 1TV '역사저널 그날' 유네스코 세계유산, 서원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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