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분기 벤처투자액이 작년에 이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9일,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캐피탈협회는 ‘2019년 1분기 벤처투자 동향’을 통해 올해 1분기 벤처투자액이 7,453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분기 벤처투자액 6,377억원보다 16.9% 증가한 것으로, 4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1분기 벤처투자액 중에서도 가장 많은 금액이다. 투자기업 당 평균 투자금액도 18.1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17.9억원보다 소폭 상승했다.

1분기를 지나 2분기부터 본격적인 투자가 이뤄졌던 최근 사례를 비춰볼 때, 연간 최고치였던 지난해 3조 4천억원을 넘어 4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최근 3년간 연간 벤처투자액 중 1분기가 차지하는 비중이은 약 17~18%이었다.

사진=픽사베이

이와 같은 벤처투자의 증가는 정부의 적극적인 벤처 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최근 2년(2017~2018) 연속 4조 7천억원 규모로 결성된 벤처펀드가 투자에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플랫폼을 활용한 다양한 스타트업이 활발히 나타나는 동시에, 공유경제 시장이 성장하면서 관련 분야 투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차 산업혁명과 연관된 정보통신(ICT), 생명공학(바이오·의료) 업종투자가 각각 25.2%, 22.1%를 차지하며 지난해에 이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유통·서비스 업종은 투자액이 1,529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830억원과 비교해 84% 증가했다.

투자기업을 업력별로 나누어 보면, 창업 후 죽음의 계곡을 극복하고 성장을 가속하는 3~7년 이내 창업·벤처기업에 대한 투자액이 지난해 34.0%에서 올해 40.0%로 6%p 증가했다.

한편, 올해 1분기 벤처펀드 결성액은 6,198억원으로, 지난해 1조 512억원 대비 41.0% 감소했다. 이는 2017년 모태펀드 추경 등에 따른 펀드 결성 중 약 3,000억원 규모가 2018년 1분기에 이루어져 2018년 1분기 펀드 결성이 예외적으로 급증했기 때문이다.

통상적으로는 1분기 출자공고를 거쳐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펀드가 결성되며, 지난 4.24일 1조 3천억원 규모(6,190억원 출자 예정)의 모태펀드 1차 출자사업이 선정 완료되는 등 2분기부터 펀드결성액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외에 벤드펀드 출자자는 개인과 일반법인의 벤처펀드 출자액이 지난해보다 각각 632%, 128% 대폭 증가했다. 창업투자회사는 총 5개사가 신규 등록되어, 현재 총 137개사가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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