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 '호세 무뇨스' 사장 임명… 북미 판매 회복 집중
현대차가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와 북미·중남미를 총괄하는 미주권역 담당을 신설하고 이 자리에 닛산의 전사성과 총괄(CPO: Chief Performance Officer)을 역임한 '호세 무뇨스' 사장을 임명했다고 19일 밝혔다.
신임 호세 무뇨스 사장은 현대차 미국판매 법인장과 북미권역 본부장도 겸직하게 되며, 전 세계 판매 및 생산 운영 최적화와 수익성 등 전반적인 실적 개선, 사업 전략 고도화를 주도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합류 시점은 5월 1일부이다.
무엇보다 미주 총괄 담당자로서 북미 판매 회복에 역량을 집중하게 된다. 30여 년간 자동차 산업에서 쌓은 경험과 추진력을 바탕으로 전반적인 미주 사업을 꼼꼼히 점검하고, 강력한 현장 영업력과 실행력을 확보하기 위한 체질 개선에 나선다.
또한, 미주 현지 고객의 요구를 반영한 제품과 서비스, 경험을 효과적으로 시장에 선보임으로써 실적 반등을 이끄는 한편, 해외 권역별 자율 경영 및 책임 경영을 가속화하기 위해 도입한 권역 본부 체제가 조기에 정착하는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신임 호세 무뇨스 사장은 "매우 중요한 시기에 현대차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며, "수익성 기반의 지속 성장 견인과 전체 공급망 관리, 딜러들과 상생 솔루션 모색 등 내가 가진 역량을 발휘해 현대차가 자동차와 기술 분야에서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자동차 업계에서 글로벌 사업 운영 분야의 전문가로 통하는 호세 무뇨스 사장은 스페인 태생으로 마드리드 IE(Instituto de Empresa) 경영대학에서 MBA 학위를 받았다. 1989년 푸조·시트로엥 스페인 딜러로 시작한 자동차 분야 경력은 이후 대우자동차 이베리아법인 딜러 네트워크 팀장을 거쳐 1999년 토요타 유럽법인의 판매, 마케팅 담당을 역임했다. 2004년에는 닛산에 합류, 유럽법인 판매·마케팅 담당, 멕시코 법인장, 북미 법인장, 중국 법인장, 전사성과 총괄(CPO) 등 닛산의 핵심 직위를 차례로 역임했다.
그가 책임자로 있던 미국, 멕시코 등 지역에서 상당한 성장과 기록적 판매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특히 전사의 수익성 관리까지 포함한 그의 경험은 향후 현대차의 실적 개선에 상당한 기여를 하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