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투게더' 이순재·신구, "자기 관리를 철저히 해야"…진심 담긴 메시지
'해피투게더4'에서 '꽃할배 듀오' 이순재와 신구가 진한 웃음과 함께 묵직한 교훈을 선사했다.
11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4'에서는 '비주얼 꽃보다~ 할배'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이순재, 신구, 채수빈, 김성은과 스페셜 MC 아이즈원 장원영과 김민주가 출연해 버라이어티한 인생 토크를 펼쳤다.
이날 이순재는 과거 실제로 생방송으로 진행됐던 드라마 상황을 공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순재는 방송국 개국 초반에 생방송 드라마를 진행했다면서, 방송이 실시간으로 송출되기 때문에 실수를 전혀 감출 수 없었다고 밝혔다. 특히 이순재는 "드라마를 생방송으로 촬영해야 하는데 내가 전화기 소품을 깜빡했다. 어쩔 수 없이 손으로 전화를 받는 척만 하고 대사를 했다"며 실수담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신구는 호기스럽게 던졌던 말을 후회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바로 신구가 손자의 돌잔치 날 기분이 너무 좋은 나머지 '손자의 교육비를 모두 대겠다'고 호언장담했던 것이다. 신구는 "손자가 올해 중학교 2학년이다. 걱정이다"라며 급기야 "지금 내게 그 한마디가 멍에다"라고 말해 웃음을 폭발시켰다.
또한 신구는 술 이야기가 나오면 아이 같은 웃음을 지어 보여 시청자들 입가에 미소를 자아냈다. 이에 더해 신구는 전현무의 "과거 '구야오빠~'라고 불렀던 팬들이 많았을 것 같다"고 말하자 "난 오빠류는 아니었다"며 쿨한 면모를 보였다.
특히 이순재와 신구는 단호하지만 진심 어린 메세지를 건네기도 했다. 이순재는 최근 잇따른 연예계 사건사고에 대해 "연예인이 공인은 아니지만 공인적 성격을 띠고 있다. 모든 행위가 관객과 청소년들에게 영향을 끼친다"면서 "스스로 자퇴해야 할 사람들이다"라고 연예인 후배들을 향해 일침을 가했다. 이에 더해 신구는 꼰대라는 말에 대해 "신세대들과 접촉하면서 서로 이해하고 유연하게 대처하면 꼰대 소리는 듣지 않을 것"이라며 조언을 건네 교훈을 선사했다.
KBS 2TV ‘해피투게더4’는 매주 목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