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의 100주년을 맞아 윤동주 시를 중국어로 함께 읽으면서 민족시인 윤동주가 전하고자 했던 독립의 소망을 기억하고자 한다.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을 노래하다-동주’는 윤동주가 쓴 국문의 시를 중국어 번역본과 함께 제공한다. 
윤동주 시의 한국어 낭독은 경동고등학교, 오금고등학교 학생들이 재능기부를 통해 제작되었다. 
시 출처: '하늘과 바람과 별을 노래하다-동주’ – 역자 허동식

'하늘과 바람과 별을 노래하다-동주' 책내 일러스트

서시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가을로 가득 차 있습니다.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가을 속의 별들을 다 헤일 듯합니다.
가슴 속에 하나 둘 새겨지는 별을이제 다 못 헤는 것은쉬이 아침이 오는 까닭이요,내일 밤이 남은 까닭이요,아직 나의 청춘이 다하지 않은 까닭입니다.
별 하나에 추억과별 하나에 사랑과별 하나에 쓸쓸함과별 하나에 동경과별 하나에 시와별 하나에 어머니, 어머니,
어머님, 나는 별 하나에 아름다운 말 한마디씩 불러봅니다. 소학교때 책상을 같이 했던 아이들의 이름과, 패,경, 옥 이런 이국소녀들의 이름과 벌써 애기 어머니 된 계집애들의 이름과, 가난한 이웃사람들의 이름과, 비둘기,강아지, 토끼, 노새, 노루, 「프란시스·쟘」 「라이너·마리아·릴케」 이런 시인의 이름을 불러봅니다.
이네들은 너무나 멀리 있습니다.별이 아슬히 멀 듯이,
어머님,그리고 당신은 멀리 북간도에 계십니다.
나는 무엇인지 그리워이 많은 별빛이 나린 언덕 위에내 이름자를 써보고,흙으로 덮어 버리었습니다.
딴은 밤을 새워 우는 벌레는부끄러운 이름을 슬퍼하는 까닭입니다.
그러나 겨울이 지나고 나의 별에도 봄이 오면무덤 위에 파란 잔디가 피어나듯이내 이름자 묻힌 언덕 위에도자랑처럼 풀이 무성할 게외다.
▷한국어 낭독 '별헤는 밤' 듣기 

数星星的夜晚四季行进的天幕上如期映满了今秋之影
纵然心里很是自信过未必数不清夜空之星星但只因为黎明来得如此平常也无力抗拒每日袭来的夜色更无从躲避沸腾的青春热血我未曾数点过心中的星星一颗星是一段回忆一颗星是一场爱恋一颗星是一个孤独一颗星是一次憧憬一颗星是一篇诗章一颗星是一位母亲
母亲 我给每座星星皆赠与了名儿我借用了 小学同桌的名在异国他乡结识的佩 镜 玉的名已为人母的少女们的名一贫如洗的邻里们的名鸽子兔子小狗骡子鹿子狍子的名还有诗人弗朗西斯·雅姆与里尔克的名
但他们如星星一般离我很是遥远
母亲 您也远在北间岛
我被莫名之思念所缠身不觉把我之名刻写于星光照耀的山坡之上之后掬一把黑土悄然掩埋了字迹
我知那些夜虫之鸣是只耻笑像我如此心存耻恨的人
母亲 但我还是坚信待到冬去春来的时候犹如坟茔上长满萋萋绿草一般深埋我之名的山坡上也将丛生荣誉之青青草
▷중국어 낭독 '별헤는 밤' 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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