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먹으면 섭섭해~ 국민들이 가장 사랑한 고속도로 휴게소 간식 Best5
고속도로의 오아시스 같은 존재인 '고속도로 휴게소 간식'은 국민들로부터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1970년 6월에 개장한 추풍령 휴게소가 우리나라 최초의 고속도로 휴게소로, 초창기 휴게소는 주로 버스·트럭 운전자가 잠시 휴식을 취하던 곳이었다. 편의점을 중심으로 음료, 과자만 판매했으나, 1980년대 초부터 호두과자, 가락국수 등 간식류를 판매하기 시작해 현재까지 꾸준하게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에 한국도로공사가 창립 50주년을 맞이해 1980년대 휴게소 모습과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국민들로부터 꾸준히 사랑받아 온 추억의 간식 5개를 발표했다.
1980년대 휴게소 내부
1980년대 휴게소에서는 햄버거, 핫도그 등 비교적 조리가 간편한 간식거리를 팔았다. 햄버거 400원, 핫도그 100원 등 어림잡아 현재 물가의 10분의 1수준으로 보인다.
1980년대 망향휴게소 외부
망향휴게소 건설 당시 새마을운동을 기념하기 위해 건립한 여명의 동상이 멀리보인다. 지금과는 달리 가판대에 서서 가락국수를 먹는 고객들의 모습이 이채롭다.
고속도로 휴게소 추억의 간식호두과자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찾는 휴게소 터주대감인 호두과자는 천안에서 30년대부터 판매되기 시작했으며, 휴게소에는 80년대 초 망향휴게소에서 최초로 판매되기 시작했다. 호두의 고소함과 팥앙금의 달콤함, 남녀노소 누구나 사랑할 수밖에 없는 호두과자의 매력포인트다. 오랜 역사에도 불구하고 ‘18년 일평균 매출액이 1.7억원에 달할만큼 터줏대감 자리를 공고히 지키고 있다.
가락국수(우동)
지금은 휴게소마다 대표메뉴가 따로 있을 정도로 메뉴가 고급화되었지만, 부담없는 가격으로 허기도 채우고 몸도 녹일 수 있었던 가락국수는 많은 고객들에게 휴게소의 영원한 대표메뉴로 기억되고 있다. 지금은 튀김우동, 유부우동, 어묵우동 등 종류도 다양해져 골라먹는 재미까지 더해졌다.
꼬치메뉴(핫도그)
지금은 핫바부터 소떡소떡까지 꼬치메뉴가 풍년이지만, 휴게소 꼬치메뉴의 원조는 80년대 말에 판매되기 시작한 핫도그였다. 가족단위 여행객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던 핫도그는 특히 아이들에게는 인기만점의 간식거리였다. “첫 입은 설레고 마지막 입은 그립다”던 예능프로그램에서 이영자의 멘트는 꼬치메뉴를 접하는 모든 고객의 공감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햄버거
1980년대 휴게소에서 판매되던 햄버거는 지금의 햄버거와는 차원이 달랐다. 물론 지금 대형 프랜차이즈의 햄버거와는 질적으로도 양적으로도 비교할 수가 없지만 그 시절의 햄버거는 나름대로의 풍미가 있었다. 지금은 휴게소에도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가 입점해있는 등 여전히 휴게소 인기메뉴로 자리잡고 있다.
어묵(오뎅)
동장군의 기세도 오뎅 국물 한 그릇 앞에서는 한 풀 꺾일 수밖에 없었다. 사시사철 사랑받는 오뎅이지만, 특히나 한겨울의 오뎅 국물은 몸과 마음을 녹이기엔 제격이었다. 뭐라도 먹기엔 배가 부르고, 그렇다고 그냥 지나치기엔 아쉬운 고객들에게 오뎅은 그야말로 안성맞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