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픽사베이

해외 여행을 준비할 때 가장 큰 비용이 드는 부분은 항공권과 숙박비다. 여행일을 기준으로 언제 구매해야 항공권 및 호텔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까?

익스피디아와 항공권 발권거래 전문업체 ARC(Airlines Reporting Corporation)가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2019년 항공여행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지난 2017년 10월 1일부터 1년간 500억 건 이상의 항공권 검색 데이터에 대한 분석 결과를 토대로 작성됐다.

항공권 구매는 ‘일요일’이 저렴, '금요일'이 가장 비싸

항공권을 가장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날은 일요일이었다. 항공 탑승 일정이 아닌, 항공권 구매일 기준으로 3년 연속 같은 결과가 나타났으며 전 세계적으로도 대다수의 국가에서 유사한 패턴이 나타났다.

한국에서 출발하는 항공권을 일요일에 구매하면 이코노미 클래스 기준으로 최대 31.5% 저렴했으며, 프리미엄급 좌석(비즈니스 및 퍼스트 클래스)도 최대 42.6% 싼 가격에 구매할 수 있었다. 반면, 금요일에 구매하는 항공권은 평균 12.4% 비싸 항공권 구매하기에 금요일은 ‘최악’의 요일로 분석됐다.

호텔은 ‘금요일’이 구매 최적 타이밍

호텔 예약에서는 정반대였다. 호텔을 예약하고 결제하는 시점으로 가장 유리한 요일은 금요일로 나타난 반면, 일요일에 인터넷을 뒤져 호텔을 잡을 때 숙박료가 가장 비쌌다.

해외출장 시 일정에 '주말' 포함하면 항공권 저렴

해외여행의 경우, 주말을 붙이는 일정이 평일로만 구성하는 경우보다 경제적이었다. 항공 일정 기준으로 월요일~수요일 일정보다 토요일~수요일 일정, 수요일~금요일 일정보다 수요일~일요일 일정의 항공권이 저렴했다. 전 세계적으로 일정에 주말을 포함할 경우 평균 25%의 항공료를 절감할 수 있었다.

특히 업무상 출장자가 많이 찾는 도시의 경우 비용 절감 폭이 더 컸다. 예를 들어,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출장 일정을 마치고 바로 귀국할 때보다 토요일 하루를 현지에서 쉬고 일요일에 귀국하면 항공권 요금이 저렴해지는 것이다. 한국에서 싱가포르로 출장을 다녀올 때 토요일을 붙이면 평균 48.9% 항공료를 줄일 수 있었고, 말레이시아는 40.7%, 인도네시아는 33.3% 항공료를 절감할 수 있었다.

'관광객 밀집 지역'은 주말 포함하면 오히려 비싸

업무상 출장자보다 관광객이 밀집되는 지역에 운항하는 항공편의 요금은 주말을 포함할 때 오히려 더 비쌌다. 출장지와 동일한 일정을 기준으로 비교했을 때, 방문지에서 주말까지 체류한 후 귀국하는 일정의 마카오행 항공권 가격은 평일로만 구성된 일정보다 평균 18.94%, 호주는 10.7% 비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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