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보헤미안랩소디' 속 라이브에이드-MBC '라이브에이드' 실황 / 사진: '보헤미안랩소디' 스틸컷, MBC 제공

영국 록밴드 '퀸(Queen)'과 퀸의 리드보컬이자 상징인, 프레디 머큐리의 생애를 담은 전기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10월 31일 개봉)가 개봉 5주 차를 맞이했음에도, 심상치 않은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는 공항에서 수화물 노동자로 일하며 음악의 꿈을 키우던 이민자 출신의 아웃사이더가 '프레디 머큐리'라는 이름으로 밴드 '퀸'을 이끌게 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로, 보는 이들에게 벅찬 감동을 선사한다.

사진: 영화 '보헤미안랩소디' 공식 포스터

지난 28일 '보헤미안 랩소디'는 개봉 후 29일 만에 500만 관객을 돌파한 것에 이어, 29일 12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 수를 5,242,662명으로 늘렸다. 이는 역대 음악영화 흥행 2위에 해당하는 기록으로, 이 부문 흥행 1위인 '레미제라블(약 592만 명) 기록을 깰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특히 '보헤미안 랩소디'는 초반 많은 관객을 동원하지 못했지만, 입소문이 타고 싱어롱 등을 위한 'n차 관람' 열풍이 불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많은 숫자의 관객을 동원하는 등의 추이를 보여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보헤미안 랩소디'는 지난 28일 외환위기를 소재로 한 영화 '국가부도의 날'이 개봉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해 2위로 밀려났지만, 실시간 예매율에서 1위를 지키며 다시 정상 탈환을 노리고 있다.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속 라이브에이드 장면 / 사진: '보헤미안 랩소디' 스틸컷

'보헤미안 랩소디'를 특별하게 만드는 많은 장면이 있지만, 관객 중 일부는 마지막 20분 동안 진행되는 '라이브 에이드(Live Aid)'를 다시 보기 위해 영화관을 찾기도 한다. 그만큼 강렬한 전율을 주는 장면이다.
'라이브 에이드'는 1985년 7월 13일에 개최된 대규모 록 페스티벌로, 에티오피아 난민의 기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자금 마련을 목적으로 기획됐다. '범지구적 주크박스'를 콘셉트로,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 미국 필라델피아의 존 F.케네디 스타디움 등에서 진행됐다.
특히 해당 페스티벌은 역사상 규모가 가장 큰 실시간 위성 중계 텔레비전 방송으로, 약 19억 명의 시청자가 100여 개의 국가에서 실황 중계를 시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에서도 역시 방송됐다.

라이브 에이드 실황 중계 예고 / 사진: MBC 제공

MBC는 이러한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의 인기에 힘입어, 라이브 에이드 공연 실황을 재편집해 방송할 계획이다. 오는 12월 2일(일) 밤 11시 55분부터 100분 동안 방송될 예정이다.
특히 MBC 측은 콘서트 현장을 고스란히 전달하기 위해 당시 달렸던 자막을 없앤 것은 물론, 충분한 화질 보정을 거쳐 1985년의 감동을 그대로 재현했다고 자신해 기대감을 높인다.
퀸의 모습뿐 아니라, 당시 퀸과 함께 공연했던 폴 매카트니, 데이빗 보위, 에릭 클랩튼 등 모두 14팀의 아티스트의 무대가 공개되며, 여기에 팝 음악 전문 해설 콤비인 배철수와 임진모의 해설이 더해져 시청자들을 1985년으로 안내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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