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우리말] ‘감사합니다’가 ‘고맙습니다’보다 정중한 표현일까?
‘감사합니다’와 ‘고맙습니다’는 남이 베풀어 준 호의나 도움 따위에 대한 마음을 표현하는 말이다.
흔히 ‘감사합니다’는 좀 더 격식을 차리는 자리에서, ‘고맙습니다’는 친근한 사이에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감사합니다’가 ‘고맙습니다’보다 정중한 말투라고 여기는 경향이 있지만, 실제 ‘감사합니다’와 ‘고맙습니다’는 한자어와 순우리말이라는 차이가 있을 뿐 그 의미나 높임 정도에는 차이가 없다.
하지만 ‘감사합니다’와 ‘고맙습니다’보다 훨씬 정중한 표현은 있다. 바로 ‘감사드립니다’다. 예전에는 ‘감사드립니다’를 불필요한 공대라 하여 잘못된 용법으로 취급했지만, 2011년 발간된 국립국어원 표준 언어 예절에서 높임을 더욱 분명히 드러낼 수 있는 표현으로 인정되었다. ‘감사드립니다’와 같은 표현으로는 ‘축하드립니다’와 ‘약속드립니다’가 있다.
이외에 ‘도와줘서 고마워’, ‘도와줘서 고맙다’와 같이 반말이나 낮춤말에도 사용하는 ‘고맙다’와 달리 ‘감사하다’를 반말이나 낮춤말에 사용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