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마네키네코(사진=야후 이미지 검색)

일본 여행을 하다 보면 가게 앞에 한쪽 손을 흔들고 있는 고양이 인형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마네키네코' 불리는 이 인형의 이름은 일본어로 '부르다', '초대하다'라는 의미의 '마네키'와 '고양이'라는 의미의 '네코'를 합친 것이다. 마네키네코는 말 그대로 '복을 부르는 고양이'라는 의미가 있어, 점주들은 손님이 많기를 기원하며 상점 앞에 놓는다. 이처럼 일본에서는 옛날부터 고양이를 복을 부르는 동물이라고 생각했다. 실제로 일본은 매년 2월 22일을 고양이의 날로 지정해 기념하고 있으며, 일본 내에는 주민보다 고양이가 많은 고양이 섬도 있다.

이집트

바스테트(사진=야후 이미지 검색)

고대 이집트에서는 가정에서 고양이를 키우며 가족의 구성원처럼 여겼을 정도로 고양이에 대해 호의적이었다. 이집트 문화에서 고양이의 흔적은 다수 발견할 수 있다. 이집트 신화에는 고양이 얼굴을 가진 반인반수 여신 '바스테트'가 등장하며, 고양이의 형상을 한 고대 유물, 그림 등도 발견되었다. 또한, 고양이를 미라 형태로 만들기도 했다. 이러한 배경에는 농경사회였던 이집트에서 쥐로부터 곡식을 지키며 재산을 유지하게 만들었던, 고양이의 역할이 컸다고 볼 수 있다.

베트남

(사진=야후 이미지 검색)

아시아권에서는 12간지를 사용해 태어난 연도별로 띠를 구분한다. 보통 쥐, 소, 호랑이, 토끼 등 12가지의 동물들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 베트남에서는 토끼띠 대신에 고양이띠가 있다. 정확한 이유는 전해지지 않지만, 토끼 묘(卯)자와 고양이 묘(猫)자의 발음이 같아 혼동됐다는 설이 있다. 실제로 베트남뿐만 아니라 여러 동남아시아 국가에서는 길거리에 아무렇지도 않게 고양이가 다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 역시 먹을 것이 귀한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고양이는 곡식을 탐내는 쥐를 물리치는 지혜로운 동물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사진=픽사베이)

한국에서는 전통적으로 고양이를 불길한 불운의 상징, 또는 요물이나 영물로 치부했다. 이는 고양이에게 해코지하면 복수한다는 속설과 강아지와는 다른 매서운 눈빛 등 다양한 요소들이 합쳐져 생긴 오해다. 하지만 최근에는 고양이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고 있으며, 강아지보다 독립적이고 깔끔해 손이 덜 가는 장점이 부각돼 애완동물로도 인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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