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 1,754m의 마운트 히쿠랑이는 험준한 라우쿠마라 산맥의 최고봉으로, 화산이 아닌 산으로서는 북섬에서 가장 높은 곳이며, 뉴질랜드 본토에서 제일 먼저 해돋이를 볼 수 있는 지점이기도 하다. 현지 마오리 부족인 나티포로우족은 이 산을 매우 성스럽게 여기는데, 전설의 신 마우이가 뉴질랜드 북섬을 낚시로 낚을 때 탔던 카누가 묻힌 곳이 이 산이라고 한다. 테아라키 히쿠랑이 트랙은 루아토리아에서 20km 정도 안쪽에 있는 파히키로아 스테이션에서 시작된다. 비포장길인 타푸아에로아 밸리 로드를 따라 도로가 끝나는 지점까지 가면 목장 관리자가 사는 숙소가 있고, 바로 아래에 주차장이 있다.

5시간 정도 산을 오르면 산장이 나오는데, 이 산장에 묵기 위해서는 테루낭아오나티포로우에 예약해야한다. 마운트 히쿠랑이산 오르는 주된 이유가 해돋이 구경인 만큼, 제일 좋은 산행 일정은 오후에 등산을 시작해 산장에서 하룻밤을 지내고, 그 다음 날 일출 2시간 전에 일어나 정상에 올라가는 것. 일단 해가 뜨면 큰 미나리아재비, 바늘처럼 날카로운 야생 스패니어드, 가녀린 허브 풀 등 여러 고산식물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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